▲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화면캡처 [GIOAMI KOREA=김지은 기자] JTBC '기상청 사람들'의 배우 송강이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엉뚱하면서도 청량한 이시우 역에 안성맞춤 제 옷을 입은 모양새다. 지난 12일 첫 방송 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선영 극본, 차영훈 연출,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송강이 전작 '알고있지만'의 박재언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성공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기상청 사람들’은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오피스 멜로 드라마다. 송강은 극 중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기상 예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 특보 담당 이시우로 변신했다. 이시우는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유라 분)과 연인이었으나 소원해진 그녀의 마음을 눈치 채지 못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구름을 발견하고 흥이난 듯 사진을 찍어 유진에게 전송할 정도로 기상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그러나 유진에게는 시시할 뿐이었다. 유진은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연예는 실패했으나 시우는 날씨를 관측하는 데에는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오랜 경력의 상사들이 확률과 수치에 매달릴 때 시우는 현재 벌어지는 현상을 중심으로 정확히 날씨를 예측했다. 본청도 놓친 우박 예보를 유일하게 예측했지만 확률 5%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예고되지 않았다가 비행기의 유리가 우박으로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번엔 큰 비가 예상되지만 예보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시우는 본청 선배 신석호(문태유 분)게 부탁했고, 시우의 능력을 잘 아는 그가 단독으로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가 당연히 윗선의 화를 샀다. 그러나 시우의 말에 일리가 있었고, 끝내 큰 비가 쏟아졌다. 이를 계기로 기상청 총괄 2과 예보관 팀장 진하경(박민영 분)과 만나게 됐다. 개인사를 들먹이며 따박따박 지지 않고 성질을 돋우는 통에 진하경이 직접 시우를 찾아 온 터다. 시우는 하경과의 대면에서도 분명 비가 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런 시우가 생소한 하경. 두 사람의 멜로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았다. 이처럼, 일상에서는 어딘지 부족하고 엉뚱한 인물이지만 일에서만큼은 완벽하고 번뜩이는 재치를 가진 이시우가 주인을 제대로 만난 모양새다. 더불어 송강의 흠잡을 데 없는 훤칠한 외모도 멜로 주인공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출세작 '스위트홈'부터 '좋아하면 울리는' 시리즈, '나빌레라', '알고있지만' 등에서 각각 색다른 매력을 뽐낸 송강이 이번 이시우로 또 다른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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