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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
가수 예은이 목사인 아버지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예은의 소속사 아메바측은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개인 사생활 부분이라 조심스럽지만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무관함을 증명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아버지 일로 논란이 되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 채널A는 유명 걸그룹 출신 가수의 목사 아버지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해당 가수가 원더걸스 출신 예은임이 밝혀졌다.
예은의 아버지인 복음과 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신도들에게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도들은 “투자금을 빼돌렸다”면서 박 목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이 과정에서 예은도 함께 피소를 당했다. 신도들은 예은이 설명회에 함께 참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가 사기 혐의로 논란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3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징역 6년과 “6억 8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선고를 받았다. 박 목사는 교도소에 수감 돼 있는 상태다.
한편 예은은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2017년 탈퇴,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아메바 컬쳐와 계약한 후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진호 기자 caranian@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