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난 널 바라보는게 좋아’ ‘괜찮아 괜찮아. 아직 봄이 오기까지는 꽤나 남았으니까’
종현은 떠났지만, 그의 감성은 멤버들과 팬들에게 남았다. 샤이니 멤버 키가 고(故) 종현의 새 앨범 수록곡 가사를 공유했다.
키는 2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종현이 작사, 작곡한 신곡 ‘우린 봄이 오기 전에’의 가사 일부를 올렸다. 공개된 가사는 “우린 봄이 오기 전에 따뜻하기 전에 한번 볼까요 우린 날이 밝기 전에 모두 잠들었을 때 꼭 만나요 사실은 난 널 바라보는 게 지켜보는 게 좋아 가만히 웃는 널 바라보는 게 그냥 지켜보는 게 편해. 바보 같은 말이지만 네 앞에 나서는 게 두려워 네가 날 이해 못한대도 괜찮아 괜찮아 아직 봄이 오기까지는 꽤나 남아 있으니까”라는 부분이다.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는 종현의 유작 ‘포에트 아티스트(POET ARTIST)’가 공개됐다.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된 이 앨범에는 지난해 단독 콘서트에서 선공개된 ‘와플’ ‘어떤 기분이 들까’ ‘환상통’을 비롯해 ‘기름때’ ‘테이크 더 다이브’ ‘사람 구경 중’ ‘리와인드’ ‘하루만이라도’ ‘센티멘탈’ ‘우린 봄이 오기 전에’가 수록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음반 발매 소식을 전하며 “지난해 종현과 제작을 마쳐 새해 발매 예정이었던 앨범을 공개하고자 한다”면서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자 노력한 종현의 마음이 여러분께 잘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오 공개된 종현의 곡 ‘빛이 나’는 공개 2시간만에 벅스뮤직에서 1위(오후 2시 기준)를 기록했다. 지니, 올레 차트에서는 2위, 멜론에서는 3위 등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