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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조작’에 출연 중인 박정학이 미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중 박정학은 EM무역 사장 박응모 역으로 대한일보 스플래시팀과 검찰에 오명을 안긴 민영호 사건 조작에 가담하는, ‘조작’의 시작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특별출연으로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한 그는 악랄한 살인자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촬영 현장 사진에서는 수의를 입고 빗자루를 들고 있거나 포승줄에 묶여 구석에서 포즈를 잡는 등 장난끼 가득한 모습을 보이는 등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폭염 속에서도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위해 노력한 박정학은 위험한 장면에서도 노련함을 앞세워 대역 없이 촬영해 현장에서 많은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31일 방송에서는 박응모가 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실시간 그의 사진이 보도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쫓기다 결국 옥상에서 떨어져 최후를 맞는 장면이 방송됐다.
한편 ‘조작’은 유준상, 남궁민, 엄지원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제작이다.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남궁민)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기자 이석민(유준상),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