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리수가 악플로 인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이제 그만할까봐”란 말을 덧붙여 신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리수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 사는게 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 인해 더럽다는 말을 듣고.. 날 사랑한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손가락질 당하고 하던 일이 엉망이 된다라면..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게 뭘까..”라는 심경 글을 올렸다.
하리수는 지난해 한서희와의 SNS 설전을 시작으로 악플러들에게 공격을 받아왔다. 그는 당시 페미니즘 관련 서적을 읽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결국 그는 지난 달 악플러들을 전격 고소하기로 했다. 하리수는 당시 “18년 동안 악플에 시달려서 넘겨오기도 했었지만 성형한 것은 성형했다고 말한다. 아저씨, 삼촌이라는 반응은 웃어 넘기지만 성적 비하는 넘길 수 없었다”고 했다.
하리수는 심경글을 통해 “내 존재 자체가 잘못인거겠지.. 눈을 감은 채 다시 뜨지 않으면 좋겠다. 내 스스로 나에게 드는 모멸감과 슬픔..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다고.. 착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열심히 착하게 살면 안된다고 말하는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제 그만할까봐..그만 좀 쉴까..”라는 말을 덧붙여 악플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냈다.
한편 최근 컴백을 준비해 온 하리수는 악플러들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컴백을 중단한 상태다.
이하 하리수 심경글 전문
세상사는게 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인해 더럽다는 말을듣고..
날 사랑한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손가락질 당하고 하던일이 엉망이 된다라면..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수 있는게 뭘까..
내 존재자체가 잘못인거겠지..
눈을 감은채 다시 뜨지 않으면 좋겠다.
내 스스로 나에게 드는 모멸감과 슬픔..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다고.. 착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열심히 착하게 살면 안된다고 말하는거 같다.
이제 그만할까봐..
그만 좀 쉴까..
이진호 기자 caranian@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