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요정, 걸그룹 출신 여배우의 결혼식은 어떨까요? 지난 20일 하와이에서 스몰 웨딩을 치른 이진과 26일 결혼식을 올리는 황정음의 웨딩드레스가 팬들은 물론 예비 신랑신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대세는 심플한 머메이드 드레스!
이진은 앞서 여섯살 연상의 금융업계 종사자와 1년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하와이에서 지인들만 초대해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미국 뉴욕에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하네요. 극비 결혼식을 치른 만큼, 이진의 결혼식은 협찬 없이 조촐하고 조용하게 치러졌습니다. 자연히 그녀가 입은 웨딩드레스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습니다. 그마나 유일하게 결혼식에 참석한 연예인인, 핑클의 멤버 옥주현이 SNS를 통해 살짝 공개해 엿볼 수 있었죠.
이진의 미모를 받쳐준 웨딩드레스는 인어 공주의 자태를 연상케하는 세미 머메이드 라인으로, 오프숄더에 가까운 시스루 스타일의 어깨 장식이 인상적인 드레스였습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섹시한 분위기였는데 이진은 옥주현에게 “은은하고도 섹시하고 아름답게”를 엄청 강조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옥주현은 웨딩드레스에 어울리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직접 해줬고 혼주인 이진 어머니의 헤어 메이크업까지 담당했다고 하네요. 옥주현은 긴 생머리를 단아하게 묶은 헤어스타일에 은은한 누드톤의 메이크업으로 이진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 만들어주었네요.
황정음도 이진과 다른 듯 닮은 웨딩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26일 네살 연상의 사업가 이영돈 씨와 결혼식을 치르는데요. 최근 패션매거진 엘르와 함께 웨딩 화보를 진행했습니다. 이 화보에서 황정음은 은은하면서도 우아한 머메이드 라인의 웨딩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이진과 마찬가지로 어깨끈 사이에 시스루 장식의 레이스가 있어서 가슴 선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스타일입니다. 또 단발의 헤어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살렸으며, 흰피부를 강조하는 누드톤 립스틱으로 여성미를 물씬 드러냈네요.
이처럼 이진과 황정음은 화려함보다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심플함을 살리는 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스몰 웨딩 영향 때문이기도 합니다. 스몰 웨딩은 지인들 위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래 진행되는, 좀더 자유로운 예식이라 편안함과 실용성을 살리는 스타일이 제격이죠.
# 스몰 웨딩이 바꿔놓은 웨딩스타일 변화
신랑 신부가 대기실에서 하객들을 만나는 게 아닌, 행사 전체를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치르기 때문에 3시간 이상 식이 진행됩니다. 여기에 아예 피로연으로 이어지는경우가 많아서 밤 늦게까지 파티를 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자연히 거추장스럽고 화려한 드레스보다는 심플하고 많이 움직여도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 심플한 드레스를 입는 것이 좋겠죠. 소위 ‘헬퍼이모’ 없이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입고 벗기도 편한 드레스가 각광받는 이유입니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도 수정이 크게 필요하지 않게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어찌됐든 과하게 꾸미지 않아도 아름다운 이진과 황정음, 몸매와 얼굴이 되니까 어떤 드레스와 스타일도 훌륭히 소화하는 것 아닐까요? 세상에서 가장 예뻐보이고 싶은 순간이니 만큼 저마다의 체형과 개성을 살리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게 맞지만, 두 사람의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자태가 부러운 건 사실이네요. 부디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