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전달이 우선인 영상 작업물, 굿바이 네이버 온스테이지③

by Idol Univ

원년 멤버인 오근재 스튜디오 로보 감독 인터뷰

올해 6월부터 지난달 마지막 촬영까지 담당하며 끝도 함께

[*] 온스테이지 페퍼톤스. (사진 = 네이버 문화재단 제공) 2023.11.28. photo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 문화재단이 최근 서비스를 종료한 인디음악 지원 사업 ‘온스테이지’가 13년 동안 사랑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제대로 된 ‘라이브 콘텐츠’였다는 점이다.

온스테이지가 태어났을 당시엔 지상파 TV 방송 외엔 제대로 된 인디음악 라이브 영상물이 없었다. 온스테이지는 장르와 뮤지션의 색에 맞춘 앵글과 조명 등으로 호평을 들었다. 그 만큼 기획자 못지 않게 영상 감독이 중요했다. 온스테이지 태동을 함께 한 스튜디오 로보의 오근재 감독이 그 중 한 명이다. 

2000년대 후반 길거리에서 라이브로 공연하는 뮤지션의 모습을 카메라에 원테이크 등으로 담아낸 프로젝트 그룹 ‘라비아쇼’로 일찌감치 홍대 음악 신(scene)에 몸 담은 오 감독은 온스테이지의 처음과 끝을 함께 했다. 2010년 봄부터 그 해 11월에 론칭한 온스테이지 기획을 함께 했고, 2015년 11…

[*] 온스테이지 빈지노. (사진 = 네이버 문화재단 제공) 2023.11.16. photo *재판매 및 DB 금지

[*] 온스테이지 빈지노. (사진 = 네이버 문화재단 제공) 2023.11.16. photo *재판매 및 DB 금지

-감독님에게 온스테이지 작업이 영상 작업자로서 어떤 의미를 갖게 됐는지요.

“영상을 만들어내는 사람으로서는 큰 의미로 연결되진 않습니다. 온스테이지는 뮤지션의 역량이 90% 이상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저 뮤지션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잘 보여주고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브 뮤직비디오는 뮤직비디오 작업과 결이 많이 다른데요, 전자는 기록하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

[*] 이이언 '하더 베터 패스터 스트롱거'. (사진 = 온스테이지 유튜브 채널 캡처) 2023.11.28. photo *재판매 및 DB 금지

[*] 이이언 ‘하더 베터 패스터 스트롱거’. (사진 = 온스테이지 유튜브 채널 캡처) 2023.11.28. photo *재판매 및 DB 금지

-마지막 촬영날 느낌이 어떠하셨는지요.

“사실 제작 종료가 결정된 건 꽤 되어서, 마지막 촬영날 제작진과 마지막 기념 사진도 찍으며 즐겁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처음 종료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제 작업실 옥상에 앉아 한 시간 정도 한강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했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아닌 ‘남은 편들을 잘 만들어내자!’라는 생각이었고 마지막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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