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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0년을 맞이한 국민 가수 이선희(59)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19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이날 오전 이선희에 대해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 보냈다.
지난 5월 이선희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 자금 횡령이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원엔터테인먼트는 2013년부터 이선희가 대표를 맡아오다가 지난해 6월 청산됐다. 이선희는 지난 5월 경찰 조사 당시에도 “가수 생활만 해서 회사 회계나 경리에 대해 잘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선희가 원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봤다. 뿐만 아니라 이선희 가족들도 같은 법인카드를 업무 목적이 아닌 용도로 쓴 정황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서 이선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은 19일 입장을 내고 “이선희는 성실히 수사에 임하여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했다. 경찰은 이선희에게 제기되었던 의혹 중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선희 측은 “검찰에 송치된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이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추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수사 중인 관계로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송치된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