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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0.(사진 = MBN ‘진상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윤정 인턴 에디터 = 지하철 역무원이 위험에 놓였던 아찔한 순간을 털어놓는다.
10일 오후 10시20분 방송하는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에서는 대중교통의 중심,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경험담이 펼쳐진다.
역 직원부터 승무원, 환경미화원, 차량 검수원, 지하철 경찰대 등 ‘지하철 어벤져스 6인’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MC 김구라, 손수호 변호사,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는 진상 제보 영상을 분석하며, 대처법에 대해 논의한다.
지하철에서 일한 지 4년 차가 됐다는 한 역무원은 “폭행 같은 일은 비일비재하다. 역 직원에게 다짜고짜 욕하거나, 술 취해 역사 시설물을 때려 부수는 경우도 너무 많다”며 애환을 토로한다.
역무원은 “흉기를 들고 목숨을 위협했던 사람도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그날의 현장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역무원이 개찰구를 무단으로 통과하려는 남성을 제지하자 그는 주먹을 휘두르며 직원을 위협한다.
지하철 역 내에서 뛰는 역무원의 모습과 무언가를 들고 그를 쫓는 남성의 모습이 이어진다. 역무원은 “제 기억에는 손에 든 게 깨진 유리병 같았다. 유리병을 들고 저를 죽이려고 따라온 거다”라고 전한다.
역무원은 “저런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봤지만, 그 사람은 정말 눈이 돌아간 게 보이더라. 그때는 정말 무서웠다. 뛰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에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그냥 뛰었다”고 회상했다.
이야기를 듣던 박종석 전문의는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역무원은 “저희는 이런 일들을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겪는다. 극단적이지만 어쩔 수 없이 단련이 됐다”라고 쓴 웃음을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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