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윤난슬 에디터 = 왼쪽부터 배창호 감독 특별전 포스터,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젊은 남자, 러브스토리 정.(사진=전주영화제작소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에디터 = 전주영화제작소는 올해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는 시대의 거장이자 영원한 현역 ‘배창호 감독 특별전’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1980년대에 데뷔해 흥행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으로 예술성을 겸비한 배 감독의 1980~90년대 주요 작품 5편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젊은 남자’, ‘러브스토리’, ‘정’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고래사냥’은 최인호 소설가의 작품 ‘고래사냥’을 원작으로 한 1984년 작품으로, 영화를 통해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세 주인공을 통해 행복이란 자신의 마음속에서 찾아야 하는 것임을 깨닫고 청춘에 대한 위로와 응원을 느낄 수 있다.
또 ‘깊고 푸른 밤’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시선으로 1980년대 중반 이후 새로운 한국 영화의 기운을 안겨준 영화다. 당시 많은 사람이 추종했던 ‘아메리칸드림’의 허망한 꿈을 그려내고자 미국 비자를 얻기 위해 주한미국대사관 앞에 줄지어 선 이들에게서 이야기의 모티브를 가져왔다.
배우 이정재의 데뷔작인 ‘젊은 남자’는 28년 만에 재개봉하며, 스타가 되고 싶은 모델 지망생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1994년 당대 X세대에서 유행하던 문화와 패션을 볼 수 있다.
‘러브스토리’는 배 감독이 배우자 김유미 배우를 만나 결혼하기까지 겪은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며, ‘정’은 191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지난한 세월을 살다 간 한 여성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오는 7~12일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13~19일 ‘젊은 남자’, ‘러브스토리’, 20~26일 ‘정’이 각각 3회씩 상영된다.
특별전 작품 상영과 함께 오는 14일 배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전주 아트톡’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러브스토리’가 상영되며, 이후 도서 ‘배창호의 영화의 길’ 대담자인 안재석 감독의 심층 해설이 이어진다.
또 오는 21일 감독, 배우와 함께하는 ‘감독 초청 GV’을 통해 작품 ‘정’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 상영 후에는 배 감독과 김유미 배우, 진행으로 최진영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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