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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 혹하는 사이 4’. 2022.10.01. (사진 =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윤세 에디터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올해 초부터 러시아의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들이 잇따라 사망하고 있다.
1일 오후 8시 35분 방송되는 S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혹하는 사이 4(이하 당혹사)’에서는 러시아 대기업을 이끄는 재력가 15명의 수상한 사망사건을 들여다본다.
지난 5월 8일 러시아의 억만장자인 알렉산더 수보틴은 수탉의 피와 개구리 독을 이용한 주술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그런데 억만장자에게 기이한 주술치료를 한 주술사 부부는 형사 사건으로 수사 받지 않았다. 어린 자식들과 아내 등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우도 셋이나 되고, 6월 한 달 동안에만 4명의 러시아 재력가들이 잇따라 숨졌다.
러시아의 대기업을 이끄는 이들이 불과 몇 달 사이 집중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사고를 당하는 것이 단지 우연일까. 일각에서는 ‘푸틴이 전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벌들을 죽이고 있다’는 괴소문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시즌에서 러시아의 ‘독극물 홍차’ 음모론으로 공방을 펼쳤던 멤버들이 다시 한 번 푸틴과 수상한 죽음들의 연결고리를 파헤치기 위해 보였다.
하지만 배우 봉태규는 “이들이 반(反)푸틴 인사가 아니라 오히려 푸틴의 측근들이었다”며 이들의 죽음은 푸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 시기가 겹쳤을 뿐 안타까운 개인사가 있다는 것.
반면 변영주 감독은 사망한 이들이 대부분 러시아의 국영기업인 ‘가스프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전 세계 천연가스의 20%를 생산하며 푸틴의 에너지 무기로도 불리는 가스프롬과 재력가들의 연쇄 사망 사이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찾아본다. 가스프롬 전(前) 부회장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러시아 정보기관(FSB) 간부 출신 인사가 ‘당혹사’ 멤버들에 직접 폭로하는 놀라운 비밀도 공개된다.
이번 편에는 배우 이미도와 귀화 7년차인 러시아 출신 일리야 벨라코프가 함께 한다. 이미도는 영화보다 섬뜩한 현실에 몸서리를 쳐야 했다는 후문이다. 일리야는 푸틴 정권에 대한 의혹들을 거침없이 제기한다.
◎지오아미 코리아 knaty@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