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가수 유지나. 2022.09.19.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 인턴 에디터 = 트로트가수 유지나가 무명시절 10억 원의 누드화보를 제안받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유지나가 고된 가정사와 무명시절을 고백했다.
트로트가수인 유지나는 국악에서 트로트로 전향한 가수로, 1987년 MBC 노들제에서 ‘소문났네’로 대상과 가창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곡은 제목처럼 소문만 나고 그 이후로 무명 시절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당시 너무 힘들어서 반지하에 살았는데 침수 피해를 겪을 때 콩나물, 김치까지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 물에 떠 있는데도 웃음만 나오더라”라며 남다른 일화를 전했다. “또 이 당시 술집에 나오라는 제안이나 누드 화보를 찍으며 10억원을 준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며 유혹을 뿌리쳤다”고 회상했다. 이후 가요계와 국악계를 전전하던 그는 1998년 1집 ‘저 하늘 별을 찾아’로 데뷔하며 오랜 무명을 청산할 수 있었다.
이날 유지나는 생일을 맞아 고향집을 방문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케이크와 선물을 받으며 “이런 경험 처음이다”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엄마, 유지나 출세했지?”라고 물었고 그의 어머니 역시 “그래 출세했지”라며 “오늘 보니까 출세했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동안 고생한 것이 지금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밝힌 유지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일찍 여위었다. 그래서 엄마가 일까지 하시면서 저를 판소리를 가르치셨다”며 “저는 몰랐는데 어머니가 모 여관에서 근무하시며 음식 남는 걸 다 가져다가 자식들 먹이셨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유지나가) 어릴 때부터 노래를 했는데 이만큼 (성공)한 것이 고맙다”며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유지나는 “아버지의 말씀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었다. 생전에 아버지는 ‘우리 딸 하나인데 너희 집 딸 다섯 안부럽다. 쟤 저거 물건이다’라고 호언장담하셨다”며 “(아버지 말씀을 들으며) 나는 그렇게 될 사람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컸다”고 말했다. 이어 “생전에 아버지는 ‘네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줄테니까 우리 딸은 노래만 잘하고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하셨다”며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도 한국무용도 가야금도 장구도 배울 수 없고 오직 판소리 하나만 배울 수 밖에 없는 이 처지가 가장 슬펐다”며 하고 싶었던 것을 하지 못했던 과거를 소환했다.
한편, 유지나는 전 남편에 대해 “아버지 같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내 돈을 뜯어먹으려고 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혼했다”고 언급했다.
◎지오아미 코리아 willow66@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