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앞뒀는데, ‘헌트’ 이정재X정우성 응원 영상 받았어요”…훈훈 미담

by Idol Univ

암 수술을 앞둔 팬에게 따로 응원 영상을 보낸 영화 ‘헌트’ 배우들의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암 수술 앞뒀는데 이정재+정우성+정만식+허성태 배우님께 응원 영상 받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지난 28일 ‘헌트’ 무대인사를 예매해 갔다가 정만식의 지목을 받아 무대 위로 나가 배우들과 같이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동영상 촬영하는 중에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뜬금없이 암밍아웃 했다. 적잖이 당황하셨을 텐데 기운 북돋아 주셔서 진짜 감동이었다”라며 자신이 암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라고 밝혀 배우들의 응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상은 녹화되지 않았다. A 씨는 “세상 날아갈 것 같은 마음으로 자리에 돌아왔는데 휴대폰을 보니 영상이 없었다”며 배우가 휴대폰 촬영 버튼을 누르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소중한 추억을 영상으로 간직하지 못한 A 씨는 아쉬운 마음을 SNS에 올리고 친구에게 토로했다. 그런데 얼마 후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A 씨는 “얼마 뒤에 갑자기 정만식 배우님과 ‘헌트’ 홍보팀으로부터 다이렉트 메시지가 왔다”며 “죄송한 마음에 인사 영상을 보내주신다고 하셨고, 진짜 배우 네 분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소연을 들었던 친구가 안타까운 마음에 정우성 배우님의 SNS에 댓글을 달았고, 그걸 바로 보신 배우분들과 홍보팀에서 이야기를 나누신 듯 하다”며 다시 응원 영상을 받게 된 경위를 추측했다.

A 씨는 “여러 관객 중 한 명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데 따로 시간 내셔서 영상 촬영해주시니 진짜 찐감동이었다”며 “사실 이번이 내게는 두 번째 암 진단이고, 이번엔 희귀 암이라 너무 무서웠는데 배우분들 덕에 처음으로 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고마워 했다.

이어 “이정재, 정우성, 정만식, 허성태 배우님을 비롯해 ‘헌트’ 홍보팀분들 정말 고맙다. 수술 잘 받고 꼭 쾌차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A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헌트’ 팀으로부터 받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이정재, 정우성, 정만식, 허성태가 같이 한 화면에 담겼다. 정우성은 “만식 씨의 똥손이 A님의 핸드폰 녹화 버튼을 안 눌렀다는 친구분의 제보가 있어서 이렇게 영상 다시 찍어 보낸다”고 설명했고, 정만식은 “A님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직접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정우성은 “‘헌트’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A님 수술 잘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정재는 “빠른 쾌유 기원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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