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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2 리뷰. 2022.08.31. (사진=MB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 인턴 에디터 = 13세 나이 차에도 ‘고딩엄마’가 된 장소희, 차상민 부부 이야기가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 19세에 엄마가 된 장소희가 스튜디오에 첫 출연해 13세 연상의 남편 차상민, 일곱 살과 다섯 살이 된 두 딸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먼저 장소희, 차상민 부부의 만남 과정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치킨 가게에서 함께 알바를 하며 알게 된 사이로, 31살의 차상민에 18세 장소희는 삼촌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장소희에 호감이 있던 차상민은 “오빠라고 불러라”고 했으며 이후 그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들은 연인이 되었다. 하지만 가족의 격한 반대와 임신이라는 난관에 봉착한 장소희는 차상민과 상의 끝에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이후에도 장소희의 가족들은 거세게 반대했고 그는 “자꾸 아이를 지우라고 하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버릴 것”이라고 고집했다. 결국 장소희의 모친은 “아이 낳을 거면 학교 졸업은 꼭 하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13세 연상의 남편 차상민과의 결혼 후 모습에 대해 장소희는 “그냥 아저씨같다”고 말했다. 이날 장소희, 차상민 부부 가족은 에어컨을 사기 위해 중고 가전을 판매하는 ‘리퍼브 가전제품 쇼핑몰’에 방문했다. 그동안 에어컨이 고장나도 수리조차 안하던 ‘짠돌이’ 차상민이 큰 맘을 먹은 덕이었으나, 예상보다 비싼 에어컨 가격에 차상민은 선풍기를 구입하며 쇼핑을 마무리했다.
집에 귀가한 차상민은 아직 미취학 아동인 딸들이 차 뒷좌석에 흘린 뻥튀기 부스러기를 치운다는 명목으로 아내에게 선풍기 조립과 식사준비를 맡겼다. 그 후 자동차 에어컨 아래에서 편히 쉬던 그는 식사하러 오라는 아내의 전화에 집으로 들어가 “야, 얼음물”, “국은 없냐?”며 꼰대 기질을 발휘했다.
얼마 뒤, 장소희, 차상민 부부는 딸에게 한글을 가르치던 중, 의견 충돌을 일으켰다. 장소희는 입학 선물로 새 책상을 사주고 싶어했지만 차상민은 “코로나19로 사업 접으면서 은행 빚이 월 150만원”이라며 “새 책상을 구입하기 힘들다”고 고집했다.
결국 장소희는 차상민에 “우리 이대로는 안된다. 나도 일을 하고 있는데 당신은 일 끝나고 집에 오면 소파에 누워 나한테만 일 시키지 않냐”며 그간 참았던 속마음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이인철 변호사는 “이 영상 그대로 이혼 법정에 가면 이혼 사유가 된다”고 조언했다. 박재연 심리상담가 역시 부부간 대화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부부는 종속관계가 아니다. 수평적 관계여야 한다. 또한 부부는 아이들에게 ‘부모’에 대한 모델링이 된다. 아이들을 위해서 대화법부터 고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다음 날, 장소희의 어머니가 두 사람을 방문했다. 장소희는 엄마에게 전날있었던 ‘책상 사건’을 털어놨고 딸의 이야기를 듣던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차상민은 죄책감에 장모님을 위한 특별 요리를 만들었다. 식사를 마친 후 차상민은 “사실 어제 (장소희와) 좀 싸웠다. 미안하기도 하고…”라고 한 뒤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고 있던 출연진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며칠 후, 차상민은 딸을 위해 새 책상을 구입하는가 하면 집안일도 적극적으로 함께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장소희는 “(남편이) 촬영 이후로도 출퇴근할 때 쓰레기 버려주고 집안일도 꾸준히 한다. 그리고 제게 ‘야’가 아닌 ‘소희야’라고 부른다”고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지오아미 코리아 willow66@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