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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시 벽화 테러사건. 2022.08.26.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 인턴 에디터 = 독립운동가로 추대된 김명시 장군의 벽화를 훼손한 사람이 등장했다.
26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김명시 장군의 벽화를 훼손하고 사라진 범인을 추적한다.
지난 15일 광복절에 ‘조선의 잔다르크’ ‘백마 탄 여장군’ 김명시 장군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게 되었다. 김명시 장군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해당 지역에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으나 오랫동안 그의 사회주의 운동 이력과 그의 죽음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김명시 장군이 전체주의, 공산주의를 지향한게 아니냐는 주장이 있어 유족 진술과 전문가 자문 등의 추가 조서를 통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며 애국장에 추서가 되었다.
이에 2년 전에 조성한 김명시 장군의 벽화가 있는 마을에서는 경사를 누리는가 했으나 이것도 잠시, 누군가가 벽화를 훼손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누가 저랬는고 이상한 일이라”, “보니까 잡으면 저건 사형감이야”라는 말만 있을 뿐, 주민들도 범인에 대한 추측만 난무했고 해당 범행의 목격자도, 범행 시기도 파악되지 않았다.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제작진은 범행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에서도 빠르게 수사에 착수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제작진은 범인을 수소문하던 중 해당 지자체에서 사건에 대한 결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한 시청 관계자가 인터뷰 중 “한 시민이 벽화 작업을 왜 했냐, 이 사람이 사회주의 운동한 공산당인 거 아니냐 이러면서 하루에 5번씩 전화오는 경우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시에서 양성평등기금사업의 하나인 벽화 사업에 불만을 가진 동시에 김명시 장군을 빨갱이라며 싫어하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서훈을 받은 김명시 장군에게 불만을 가진 누군가가 앙심을 품고 벽화를 훼손시킨 것일지, 혹은 본인의 재미를 위한 우발적인 범행인지 이날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조명한다.
◎지오아미 코리아 willow66@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