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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약 20일 남기고 뱃속 아기를 떠나보낸 배우 박시은이 “다시 시작하기 위해 마음을 추스려본다”며 글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박시은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열흘은 꿈만 같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마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더 그랬다”라면서 “그 와중에도 모든 일을 챙기고 눈물을 흘리며 글을 쓰고 정신력으로 버티며 나를 챙기는 남편의 모습에 더 눈물이 났다”며 진태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박시은은 “모든 일엔 뜻이 있고 지금은 그 뜻을 알 수 없지만 우리 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태은(둘째 태명)이가 다시 와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하려 한다. 눈물이 차오를 땐 그대로 흘려보내며 아픈 마음도 천천히 씻으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남편 진태현은 임신 37주 1일(260일)째에 접어든 시기에 안타깝게 태아가 심장을 멈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을 걱정하며 “고생했어. 9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이제 좀 쉬어.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내가 괜찮아”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박시은은 위로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같이 아파해주시고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세지들을 보며 저희 부부에겐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면서 “혹 저희 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한 뒤, 2019년 대학생인 첫째 딸을 입양했다. 이후 결혼 7년 만에 태은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연예뉴스 강경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