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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신드롬에 대해 놀라워 했다.
영화 ‘헌트’ 개봉을 앞두고 만난 정우성은 최근 방송가를 강타한 ‘우영우 신드롬’에 대해 과거 자신이 출연한 영화 ‘증인'(2019)을 떠올렸다.
그도 그럴 것이 ‘우영우’는 ‘증인’의 각본을 쓴 문지원 작가의 드라마다. 게다가 두 작품 모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다. 이 작품은 ‘증인’을 재밌게 본 드라마 제작사가 문지원 작가에게 드라마 대본을 써볼 것을 제안해 시작됐다. 시청자들이 ‘증인’의 지우와 ‘우영우’의 우영우를 연결짓는 것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정우성은 “‘우영우’ 신드롬을 보면서 놀라웠다. (문지원) 작가님이 본인이 만든 캐릭터를 성장시켰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증인’을 보면 지우가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우의 말이 드라마 속 우영우로 발현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신기하더라. 작가님이 지우, 우영우라는 캐릭터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이야기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증인’은 정우성에게도 특별한 작품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지우와 소통하며 인간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변호사 순호로 분해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그 결과 정우성은 그 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올해 최고의 드라마 중 한 편으로 꼽힌다. 신생 채널에서 방송된 이 작품은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 17%를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