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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한 지 두 달이 다된 영화가 여전히 예매율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 정도면 ‘흥행 좀비’라 불릴 만하다.
영화 ‘탑건:매버릭’이 국내에서 770만 관객을 돌파하고도 식지 않은 관객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순위에서 ‘탑건:매버릭’은 신작 ‘헌트’, ‘놉’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외계+인’, ‘비상선언’ 등 여름 시장을 노린 한국 영화 대작이 2주 만에 관객의 외면을 받은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6월 22일 개봉한 ‘탑건:매버릭’은 8월 16일까지 박스오피스 4위, 예매율 3위를 지키고 있다.
‘탑건:매버릭’은 광복절 연휴 누적 관객 770만 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의 흥행 성적(755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톰 크루즈는 자신의 종전 한국 개봉작 최고 흥행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 흥행 성적은 2011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757만 명)이 가지고 있었다.
올해 글로벌 흥행 1위, 북미 흥행 1위를 기록하며 ‘탑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탑건:매버릭’은 한국에서 롱런 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글로벌 흥행의 마침표를 근사하게 찍고 있다.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