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오스카 도전…’헤어질 결심’, 韓 대표로 美 아카데미 출품

by Idol Univ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한국 대표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품된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내년에 열리는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헤어질 결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아카데미 시상식 특성을 고려해 단순한 예술성 외에 감독의 인지도는 물론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고려했으며,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도 고려했다. 이런 관점에서 ‘헤어질 결심’이 가장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엔 각 나라당 영화 한 편을 출품할 수 있다. 아카데미는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영화들 중 일부를 예비 심사로 추린 후 최종 후보로 5편을 선정한다. 영진위는 매년 국제장편영화상에 한국 영화 한 편을 출품해왔고,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부문에서 처음 수상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영화는 지난 6월 29일 한국에 개봉해 전국 179만 명을 모았다. ‘헤결사’라는 팬덤을 만들어내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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