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튼 커쳐, “시력·청력 잃을 뻔, 살아있는 게 행운”…투병 사실 고백

by Idol Univ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Ashton Kutcher, 44)가 2년 전 희소병인 혈관염을 앓았다고 고백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미국 연예 매체 US 위클리, E 뉴스 등은 애쉬튼 커쳐가 내셔널지오그래픽 프로그램 ‘Running Wild with Bear Grylls: The Challenge'(러닝 와일드 위드 베어 그릴즈: 더 챌린지)를 통해 희소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인 혈관염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영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에서 애쉬튼 커쳐는 “2년 전 혈관염에 걸려 시력과 청력을 잃고, 모든 평형감각을 잃었었다”라면서 “모든 것을 회복하는 데에 꼬박 1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회복될 때까지 내가 다시 앞을 볼 수 있을지, 들을 수 있을지, 걸을 수 있을지 전혀 몰랐다. 현재 증상이 사라졌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살아있는 게 행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종합 병원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에 따르면 혈관염은 매우 드문 자가면역질환으로, 혈관 벽에 생긴 염증으로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류량이 제한되고 이에 따른 조직 손상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건강 악화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생겼다는 애쉬튼 커쳐는 “눈앞에 장애물들이 나를 향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것을 넘기 위해 나는 필요한 모든 걸 쏟는다”면서 이제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애쉬튼 커쳐

선공개 영상이 공개되고 그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팬들의 우려가 커지자 애쉬튼 커쳐는 SNS를 통해 “희소 혈관염을 앓았다. 진단 이후 청력, 시력, 균형 감각에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회복 됐다”면서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마라톤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애쉬튼 커처는 영화 ‘잡스’를 촬영할 당시,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식단을 따라 하다가 실제로 췌장 수치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는 “몸을 수그려야 할 정도로 고통이 심했고, 내 췌장 수치는 완전히 엉망이 됐다. 모든 것이 무서웠다”고 증상을 설명했습니다.

애쉬튼 커쳐

애쉬튼 커쳐는 영화 ‘잡스’,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나비효과’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2005년 16살 연상의 배우 데미 무어(Demi Moore)와 결혼해 전 세계적 관심을 받았으나 2013년 이혼했습니다.

(사진= 애쉬튼 커쳐 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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