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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높은 인기와 음원 순위에도 불구하고 KBS ‘뮤직뱅크’에서 1위를 놓친 것에 대해 KBS가 해명을 내놨지만 오히려 팬들의 불만만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KBS ‘뮤직뱅크’ 측은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순위 기준에 의문을 품는 시청자의 청원’이라는 제목의 민원에 답했다. 임영웅의 팬들은 지난 13일 방송한 ‘뮤직뱅크’에서 임영웅이 음원 및 소셜 미디어 점수를 높게 기록하고도 신인 르세라핌에게 1위를 놓쳤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KBS 예능센터의 1CP인 한동규 CP는 임영웅의 신곡의 KBS 노출 점수와 대중 가수 선호도 조사에서 르세라핌에게 밀렸다고 답했다. 임영웅의 신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KBS 방송에 노출되지 않아 방송 횟수 점수를 얻지 못했고, 선호도 조사에서도 임영웅의 기존 곡과 표가 갈려 0점이 나왔다는 게 답변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반론도 제기됐다.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뮤직뱅크’ 1위 선별을 위한 집계 기간 동안 KBS 라디오에 임영웅의 신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노출된 횟수를 전수조사해보니, KBS 해피FM ‘임백천의 백 뮤직’ 5월 4일, KBS 쿨FM의 ‘설레는 밤 이윤정입니다’ 5월 4일 선곡표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각각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팬들 역시 “0점이 나온다는 건 미디어 노출이 전혀 없었다고 봐야 하는 것인데, 라디오 출연에 대한 게 어떻게 점수 산정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KBS가 내놓은 공식 답변은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표했다.
(연예뉴스 강경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