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는 18일 오전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 칸으로 입국했다. 그의 영화 동반자인 정우성은 서울에서 ‘헌트’의 또 다른 주역인 홍정인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대표, 이정세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대표 이사, 한재덕 사나이 픽처스 대표와 함께 칸으로 입국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재와 정우성은 18일 오후 칸 공식 숙소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여독으로 지칠법도 하지만 크로와제 거리를 둘러보며 10여년 만에 방문한 칸영화제의 정취를 즐겼다.
이정재는 자신의 SNS에 크로와제 거리에서 찍은 동영상을 올리며 감격적인 칸 귀환 소식을 전세계 팬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이정재는 영화 ‘하녀'(2010)로 경쟁 부문 초청을 받은 이래 12년, 정우성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으로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지 14년 만에 칸을 재방문했다.
두 사람을 알아보는 팬들의 사진 및 사인 요청에 1분을 걷기도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이정재를 알아보는 팬들은 소리를 지르며 사진 요청을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정재는 조직 내 스파이를 집요하게 쫓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 역을, 정우성은 스파이의 실체에 다가서는 또 다른 요원 ‘김정도’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오는 19일 밤 12시(한국 시간 20일 0시)에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영화에 주연으로 활약한 이정재와 정우성은 19일 공식 상영을 시작으로 20일 공식 에디터회견 및 외신 인터뷰, 21일 국내 취재진 인터뷰 등을 소화하며 칸영화제를 수놓을 예정이다.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