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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1995년 재단을 설립해 싸우고 있는 김종기 명예 이사장과 가수 성시경의 남다른 인연이 공개됐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푸른나무재단의 김종기 명예 이사장은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학교 폭력을 겪다가 스스로 세상을 등진 아들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재단을 설립하고 운영한 가슴아픈 사연을 밝혔다.
아들 사망 당시 국내 최대 대기업 임원으로 재직 중이었던 김종기 명예 이사장은 “16살 아들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처음엔 차 위에 떨어져서 살았는데 다시 아파트에 걸어올라갔더라. 16살 아들이 죽었을 때 부모의 심정은 이루 형언할 수가 없다.”면서 “이 땅에 다시는 비극적인 죽음이 있으면 안될 것 같아 제2의 대현이가 없도록 만들겠다고 해서 재단을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가수 성시경은 김종기 이사장의 아들 대현 군과 생전 절친하게 지냈던 친구였다.
김 이사장은 성시경에 대해서 “아들과 정말 친했다. 같이 반포에 살아 우리 집에 수없이 와서 같이 시험공부도 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명절 때도 모자를 푹 쓰고 와서 절하고 ‘소주 한잔하시죠’라며 찾아온다. 시경이는 우리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성시경은 2000년 가요계에 데뷔한 그 다음해부터 푸른나무재단의 홍보대사를 맡은 것으로 확인된다. 성시경 외에도 배우 박상원, 전 프로야구 선수 이종범, 진갑용, 그룹 AB6IX, 브라이언 등이 푸른나무재단을 홍보하며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연예뉴스 강경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