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배우 백윤식과 공개열애를 했다가 결별한 K에디터가 자전적 에세이 ‘알코올 생존자’를 발간한 이유와 근황에 대해 밝혔다.
지난 23일 발간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K에디터는 “그 일이 있은 후 부서 이동을 많이 했고 지금은 대구에서 근무 중”이라면서 “일신상의 이유로 3월 2일부터 휴직 중이며, 책 출간 이후 상대측에서 그렇게 나올 줄 몰랐기 때문에, 법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근황에 대해서 K에디터는 “3년 전 결혼을 했다. 남편은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어떻게 하든 전적으로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라면서 “출판에 대해서도 자기가 터치할 일이 아니라면서, 본인은 한 사람의 독자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 그런 게 참 고맙다”고 털어놨다.
2013년 백윤식과 K에디터는 한 매체에 의해 열애사실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결혼을 준비했지만 가족의 반대로 결별했다. 이후 백윤식과 K에디터는 법적 공방까지 치닫는 팽팽한 감정 싸움을 하기도 했다. K에디터는 9년 만인 이달 초 ‘알코올 생존자’를 발간하고 그간의 일에 대해 적었다.
K에디터는 책을 낸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지나버렸지만,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면서 “‘젊은 여자가 남자 돈 보고 연애한다.’ 그게 제일 모욕적이었다. ‘둘 다 제정신이 아니다’, ‘더러운 영감이 그렇게 좋았나’, ‘딸뻘 되는 여자를 어떻게 그럴 수 있나’ 등등 참 말이 많았다. 헤어지는 과정에서는 내가 마치 돈을 요구한 것처럼 비쳤다. 내가 알기로 그 사람은 돈이 없었다. 데이트를 할 때도 내가 계산할 때가 많았다.”며 세간의 오해를 풀고 싶다고도 밝혔다.
책에 시험관 시술, 이별 과정 등 너무 사생활적인 부분까지 들췄다는 지적에 대해서 K에디터는 “두 사람이 왜 사랑에 빠졌는지 느껴지지 않을까 해서 쓴 거다. 사실 그 부분을 쓰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다. 남편도 볼 텐데, 결혼해서 한 남자와 가정을 꾸리는 사람으로서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구체성과 솔직함 없이는 책이 읽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책이 나온 이상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윤식은 K에디터의 ‘알코올 생존자’ 출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출판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K에디터는 백윤식 측을 사문서위조 등으로 형사고소했고, 백윤식 측 역시 K에디터를 무고 혐의로 맞대응하는 등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연예뉴스 강경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