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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캡처. 2022.03.04. (사진 = SBS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황지향 인턴 에디터 = 그날의 질주, 의문을 풀 수 있을까.
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6년 부산 남구 감만동에서 발생했던 ‘산타페 급발진 의혹’을 파헤친다.
지난 2016년 8월, 한무상씨는 아내와 딸 그리고 어린 손주들을 차에 태우고 물놀이를 하러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한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부산 감만동의 솔개다리 부근을 지날 무렵 차량은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캡처. 2022.03.04. (사진 = SBS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차가 와이라노!” 운전자 한씨의 외침에도 무서운 속도를 내던 차량은 14초 동안 질주하다 정차되어 있던 트레일러 들이받고 가까스로 멈췄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해당 사고로 운전자 한무상 씨를 제외한 나머지 일가족 4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은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운전자 한 씨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한 씨를 입건했다. 한 씨가 과속을 하다 운전 조작을 잘못해 사고가 났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데 검찰로 송치된 사건은 뒤집혔다. 사건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실제 도로주행 실험까지 했던 검찰은 교통안전공단의 교통사고 조사분석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교통사고분석 감정서 등의 분석 결과만으론 한 씨의 운전 과실을 입증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지난 2017년 7월, 검찰은 운전자 한무상 씨의 치사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의 판단으로 힘을 얻은 한 씨와 유가족들은 답을 찾고 싶었다. 한 씨는 사고 당시 갑자기 차량의 RPM(revolution per minute:1분동안 몇 번의 회전을 하는지 나타내는 단위)이 올라갔고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사고 원인에 대한 진실을 꼭 알고 싶었던 유가족은 사고 차량의 제조사인 H자동차 등을 상대로 1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했다. 4년 반 동안 이어진 기나긴 법적 공방이 끝나고 지난 1월, 재판부는 유가족 측이 차량 결함에 따른 사고라는 걸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며 원고 패소 결정을 내렸다. 즉 유가족이 진 것이다.
[*]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캡처. 2022.03.04. (사진 = SBS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가족들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항소를 한 상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지난 2016년 부산 감만동에서 일어난 싼타페 교통사고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해보고 전문가들과 차량이 멈출 수 없었던 이유를 추적해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 본다.
◎지오아미 코리아 hjhj7289@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