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겨냥 시비’ 안치환, 일주일 만에 신곡…’껍데기는 가라’

by Idol U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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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치환 ‘껍데기는 가라’ 커버. 2022.02.18. (사진 = A&L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훈 에디터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를 겨냥한 신곡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이 일주일 만에 또 신곡을 낸다.

18일 소속사 A&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치환은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디지털 싱글 ‘껍데기는 가라’를 공개한다.

‘껍데기는 가라’는 저항 시인 신동엽(1930~1969)의 동명 시를 가사로 삼은 노래다. 안치환은 이번에 총 3가지 버전의 음원을 발매한다.

A&L은 “첫 번째 버전에서는 절제된 한국적 리듬을 바탕으로 가사에 집중한 시 노래의 느낌을, 두 번째 버전에서는 디스코 리듬을 통한 흥겨움을, 세 번째 버전에서는 앞 선 두 버전을 반반씩 믹스해 한 곡 안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안치환은 이날 A&L을 통해 “‘시’를 노래화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시를 20여년 동안 곁에 두고 이리보고 저리보다 어느 날 우연히 그리고 느닷없이 노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만들고 나서 나는 큰 성취감을 느꼈다. 큰 고지를 점령한 기분, 최고 높은 고개를 넘은 기분이었다”면서 “반봉건 반제국주의의 강렬한 의지와 민족분단 극복을 염원하는 최고의 시에 감히! 곡을 붙였다. 이제 고개를 내려가 뜨겁게 노래하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치환이 지난 11일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매하자, 일부에서 이 곡의 가사를 문제 삼고 나섰다. “왜 그러는 거니? / 뭘 탐하는 거니? / 자신을 알아야지 대체! / 어쩌자는 거니?”에서 ‘거니’가 김건희 씨의 이름인 ‘건희’를 뜻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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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치환. 2022.02.18. (사진 = A&L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의 가사에 대해서는 김씨의 성형 의혹을 끄집어낸 ‘외모 비하’라는 지적도 나왔다. 동시에 고인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모욕한 것이라는 원성도 나왔다.

윤 후보는 해당 곡에 대해 “아내에게 미안하다. 위대한 뮤지션(마이클 잭슨)을 이런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너무 엽기적”이라고 말했다.

안치환은 갑론을박이 잇따르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치환TV’ 커뮤니티에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 감사하다.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고 항변했다. 이후 발매되는 곡인 이번 ‘껍데기는 가라’ 역시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안치환은 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았다.

2014년 대장암 투병 이후 회복한 안치환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녹인 ‘불현듯 지는 꽃잎을 보며 떠오른 얼굴들’, 박근혜 정권에 대해 분노한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같은 노래를 통해 진보 뮤지션으로 분류돼 왔다.

◎지오아미 코리아 realpaper7@1.234.219.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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