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장기하와 얼굴들 졸업 이후 좀처럼 음악 활동이 없었던 장기하는 동료 뮤지션 음악에 피처링과 리믹스로 참여하거나 에세이를 출간하는 등 다른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올해 첫날 인스타그램에 “올해는 정말 정말 새 음반을 낼 거다. 다 만들어놨다”며 가수로서의 활동 의지를 밝혔습니다.
앞선 약속대로 장기하는 지난 12일 유튜브 계정 오픈 소식을 전하며 ‘너 음악도 관뒀는데 이제 뭐 할 거냐? 그래서 내가 그랬지’라는 제목의 첫 영상 공개를 예고했습니다. 이어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 그는 “음악을 그만둔 거 아니냐”는 친구의 질문에 “나 은퇴한 거 아니야”라고 답하고는 곧 발매될 솔로 앨범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서 장기하는 5개의 수록곡 제목을 천연덕스럽게 읊으며 음반 발매일인 ‘2월 22일’을 수없이 반복해 말했고, 동시에 수록곡 제목과 딱 어울리는 장기하의 사진들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 ‘뭘 잘못한 걸까요’, ‘부럽지가 않어’, ‘가만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 등 장기하 특유의 감성이 담긴 곡 제목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는 22일 첫 EP ‘공중부양’을 발매를 앞두고 장기하는 선싱글 ‘2022년 2월 22일’ 공개했습니다. ‘2022년 2월 22일’은 해당 유튜브 영상에 담긴 “나 은퇴한 거 아니야” 등 장기하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겼으며, 해당 곡에 대해 장기하는 ‘공중부양’의 수록곡을 이렇게 저렇게 섞어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무런 예고 없이 음원을 깜짝 발매하고, 가장 장기하답게 새로운 음반 소식을 전한 그에게 누리꾼들은 “역시 장기하답게 돌아왔다”면서 “발매일인 2월 22일은 절대 못 잊을 것 같다”고 장기하의 컴백을 환영했습니다.
장기하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보컬로서 ‘별일 없이 산다’, ‘싸구려 커피’, ‘그건 니 생각이고’ 등 특유의 감성을 담은 곡을 발매해 폭 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3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나선 장기하의 솔로 데뷔 음반 ‘공중부양’은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입니다.
(사진=장기하 유튜브·인스타그램)
( 타)
(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