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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 최지윤 에디터 = 금융인 존리가 검소한 일상을 공개했다.
23일 방송한 KBS 2TV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41회에는 한국의 워런 버핏이라고 불리는 존리가 등장했다. 월스트리트 펀드매니저 출신인 존리는 초기 자산 600억원을 20년 만에 1조5천억원으로 만들며 수익률 2500%를 달성했다.
존리는 5년째 전기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차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고정관념”이라며 “(자전거를 타기에 충분히) 가깝고 편리한데 차가 왜 필요하느냐”고 되물었다. “난 개인 차가 없고 아내만 있다. 지방에 안 가는 데가 없지만 KTX와 버스가 있으니까. (차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왜 생각을 하지 않는 거냐”고 했다.
회사에 도착한 존리는 인스턴트 커피를 타 마셨다. 고객 응접실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 카페 커피를 먹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존리는 “커피를 밖에서 샀느냐”면서 “내가 얘기하지 않았느나.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하루 5000원, 1만원 가지고 투자하면 얼마냐. 1년이면 400만원이 된다. 그걸로 투자했을 때 엄청난 파워가 된다. 가능하면 회사에 있는 커피를 다 마셔라”고 조언했다.
MC들은 “직장인에게 아메리카노는 필수”라며 “노후도 노후지만 돈 버는 이유는 맛있는 것도 먹기 위해서 아니냐”고 물었다. 존리는 “그런 걸 ‘금융문맹’이라고 한다”면서 직원들에게 잔소리하는 이유는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존리는 아내가 싸준 샐러드로 한 끼를 떼우려다 직원들이 먹는 햄버거를 조금 얻어 먹었다. 한 직원은 “정말 근검절약 하는 모습을 보며 ‘저렇게 해야 부자가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굉장히 자산가인데 보여주기식이 아니다. 삶에서 절약하는 모습이 보고 배울 점”이라고 귀띔했다.
존리는 식사를 마친 직원들과 돈 그리고 절약과 투자 이야기를 이어갔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고통이 있지만 도움이 되는 것도 있다”며 해외여행을 언급했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가고 남는 돈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존리는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한 번도 사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아내 자체가 명품인데 명품백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했다. 내가 설득을 잘 하는 편”이라며 “명품백은 굉장한 사치”라고 설명했다.
스스로 지키는 절약법으로 신용카드 1개만 쓰는 것을 꼽았다. “신용카드도 가지고 있으면 과소비를 부르니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신용카드를 쓰면 각종 혜택이 있지 않느냐고 하자, “포인트를 주니까 더 쓰게 된다. 마케팅에 넘어가는 것”이라며 “카드가 없으면 그런 유혹이 생기지 않는다. 충동 구매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지오아미 코리아 plain@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