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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2022.01.23. (사진= 채널A, SKY채널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송윤세 에디터 =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하게 됐지만 뻔뻔한 남편의 태도로 고통받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22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 위기에 놓였지만 주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해 상간자 소송에서 패소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친정의 반대에도 남편을 따라 한 지방 소도시에서 식도 못 올린채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동네에서도 유명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커플이던 두 사람은 5년만에 사업을 성공시키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출산 후 오랜만에 사무실을 찾아간 아내는 개업부터 함께해온 여직원이 35㎏나 감량하고 화려한 스타일로 변신한 것에 놀랐다. 달라진 여직원과 묘한 기류가 흐르는 남편의 모습에 집으로 향하던 아내는 동네 사람들에게 남편과 여직원이 불륜 사이라는 사실을 듣게 됐다.
아내가 남편에게 따지자 남편은 상간녀를 해고했고, 아내는 애써 그날의 일을 외면하고 살아갔다.
하지만 남편과 상간녀는 아내 몰래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고, 심지어 상간녀는 남편이 새로 차린 사무실에 대표이사로 출근을 하고 있었다. 관계가 들통나자 상간녀는 ‘남편 단속도 못한 주제’라며 아내를 무시했다.
남편은 결국 집을 나가 상간녀와 동거까지 하며 대놓고 바람을 폈다. 아내는 상간자 소송을 하려했지만, 동네 사람들은 이웃끼리 얼굴 붉히기 싫다며 사연자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길 거부했다. 아내는 상간녀의 남편에게 찾아갔지만 증언을 하겠다던 상간녀의 남편도 알고보니 상간녀와 한 편이었고, 아내는 결국 상간자 소송에서도 패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아들을 데리고 집에서 나가라며 경제적 압박까지 가했다.
사연자는 전화연결을 통해 친정어머니가 암 말기 판정을 받아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전했었다. 게다가 사연자의 아들도 후천성 자폐를 앓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남편의 재산 때문에 사연자와 아들은 사회보장 서비스도 받을 수 없었다.
사연자는 “그들에게 자유를 주는게 너무 분하다. 이혼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이어 “이혼하면 현재 살고 있는 남편 집에서 남편이 나가라고 하면 비워줘야 하냐. 또 남편은 ‘대출이 있어서 재산 분할할 게 없다’고 주장하는데 개인적인 대출인데도 재산 분할할 때 연관이 있냐”고 질문했다.
김윤정 변호사는 “재산 분할에는 부동산을 가지고 오고 차액을 지불하는 방법도 있다. 또 남편의 주장은 주장일 뿐 법원을 통해 증거신청을 해야 한다. 부부의 공동생활과 관련 없는 채무는 재산분할에 고려되지 않는다”고 알려주며 사연자를 위로했다. 이어 “그동안 생활비 지원을 전혀 못 받았는데 이혼 끝나기 전까지 부양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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