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옛 연인인 모델 이소라(54)와 개그맨 신동엽(52)이 23년 만에 만난 가운데, 이 장면을 웹예능으로 지켜봐야 하는 신동엽의 아내 선혜윤(45) PD의 쿨한 반응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겁다.
30일 방송가에 따르면, 선 PD는 평소 이소라가 신동엽의 전 애인이라는 걸 굳이 감추지 않은 대인배로 통해왔다.
지난해 8월 스트리밍된 국내 OTT 티빙의 웹 예능 ‘마녀사냥 2022’에서 MC 신동엽은 “아이들과 함께 TV를 보는 데 그 분(이소라)이 나오는 거야. 와이프가 갑자기 아이들한테 ‘아빠 옛날 여자친구야’라고 했다.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져가지고”라고 아내의 ‘대인배 면모’를 증언했다.
신동엽은 이 웹 예능에서 “당시 식은땀을 ‘삐질’ 흘리며 아이들한테 ‘엄마 만나기 전에 만났었다’고 해명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왜 헤어졌어?’라고 물었다. 애들 엄마는 ‘아빠보다 키가 커’라고 했다”고 웃었다.
이소라와 신동엽은 사람은 1997년 공개 연애를 시작, 6년 만인 2001년 결별했다. 이후 신동엽은 2006년 선 PD와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이소라는 지난해 6월 신동엽 소속사 SM C&C에 둥지를 틀었다. 현재 신동엽은 쿠팡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있다.
연인 관계를 다루는 측면에서 여전히 보수적인 방송가에서 과거 연인이었던 연예인들이 동반 출연하는 건 이례적이다. MBC TV 인기 예능물 ‘나 혼자 산다’의 상황만 봐도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연인 사이가 된 한혜진·전현무는 결별한 뒤 프로그램에서 동반하차했다. 그리고 시차를 두고 각자 해당 프로그램에 복귀하고 하차했다.
이소라와 신동엽이 동반 출연하는 이례적인 콘셉트는 시대 변화와 웹예능의 진보적 환경이 맞물려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점으로 일각에선 할리우드처럼 옛 연인들이 편하게 친구처럼 어울리는 프로그램도 나오는 게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이소라와 신동엽이 만난 현장은 다음 달 6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에서 웹예능 ‘슈퍼마켙 소라’에서 공개된다. 슈퍼모델 출신 이소라가 슈퍼마켓 사장이 돼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쇼다. 신동엽이 첫 게스트다.
◎아이돌 유니버스 realpape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