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오(BE’O)가 28일 새 디지털 싱글 ‘미쳐버리겠다(MAD)’를 발매했다. 9개월 만의 컴백작이다. 비오는 “9년같이 느껴질 정도로 길었던 9개월 동안의 제 생활이 오롯이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 곡에 등장하는 ‘너’는 팬분들을 지칭한다. 계속해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정말 솔직하게 가사에 담아보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통한 일문일답.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한테 그 9개월이란 시간은 9년같이 느껴질 정도로 긴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감정들이 매 순간 바뀌고, 복잡한 생각들이 저를 집어삼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때는 한시도 쉬지 않고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제 마음에 드는 곡으로 컴백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너무 힘든 시간이었는데 ‘내가 해냈다’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 뿌듯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제 이번 신곡 ‘미쳐버리겠다(MAD)’는 그 9개월 동안의 제 생활이 오롯이 담긴 곡입니다. 너무 지치고 힘들고 막막한 상태에서 ‘너까지 없으니까 진짜 미쳐버리겠어, 돌아버리겠어’ 어떻게 보면 조금의 원망과 애석한 마음을 담아낸 곡이에요. 사실 이 곡에 등장하는 ‘너’는 팬분들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너를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너를 생각하면 삐뚤어지게 되고, 뒷걸음치게 된다는 느낌의 곡인데요! 저의 공백기동안 저를 잊으신 분들에 대한 미움과 그럼에도 계속해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정말 솔직하게 가사에 담아보았습니다.”
“배경을 미국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 곡의 무드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음악적으로는 처음 보여드리는 저의 삐뚤어진 감정을 표현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였어요. 제가 생각하는 저의 방황과 복잡한 마음을 어떻게 하면 커다랗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더니 미국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미국에서 촬영을 하면서도 몇 번이고 이게 꿈인가 싶었습니다. 도로를 통제하고 사거리에 혼자 서있거나, 넓은 도로 속 차 위에 앉아서 촬영할 때 몇 번씩이고 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하는 경험이라 모든 게 다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항상 여러 가지를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비오가 새로운 느낌으로 돌아왔구나. 이런 느낌도 너무 잘 어울린다. 역시 비오다. 이런 반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컴백이어서 그런지 긴장도 되지만, 기대감도 큽니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 저는 항상 그런 생각을 해요. 내가 누군가를 팬심으로 너무 사랑한다면 어떻게까지 할 수 있을까? 근데 여러분은 항상 제가 하는 그 상상의 몇 배를 저한테 표현해 주고 계세요. 그 마음들에 대한 보답을 평생 해도 다 못 갚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꾸준히 여러분이 저를 좋아해 주신 이유에 대한 답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 더 열심히 할게요. 더 좋은 음악, 여러분들께 잠깐이라도 인생의 환기가 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라도 여러분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요. 항상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아이돌 유니버스 dlrkdtks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