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성 프로젝트성 그룹이 아닌 1집, 2집, 1만집 가수가 되고 싶어요.”
유튜버 김계란이 제작하는 걸밴드 ‘큐더블유이알(QWER)’이 장수를 꿈꾼다. 이들은 18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린 싱글 1집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저희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QWER이라는 팀명엔 온라인 게임에서 승패를 가르는 키 4개 Q·W·E·R처럼 4개의 포지션으로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뜻을 담았다. 인기 크리에이터 쵸단(Q)과 마젠타(W), 410만 팔로워를 소유한 틱토커 히나(E), 일본 아이돌 NMB48 출신 시연(R)이 뭉쳤다.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의 타마고 프로덕션이 기획·제작하는 글로벌 걸밴드 프로젝트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탄생했다. 데뷔 전부터 공식 팬클럽 회원 수가 3만 명을 넘어섰다.
김계란은 “쵸단과 올해 초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 어렸을 적부터 드럼을 쳤다는 서사를 알게 됐다”면서 “그녀가 (음악)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여태까지 쌓아온 경험과 인프라를 투자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팀을 제안했고,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쵸단은 “지금 너무 떨린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는데, 쇼케이스를 하니까 정말 데뷔한다는 게 느껴진다. 항상 혼자 활동했는데 다 같이 하나의 목적을 갖고 모였다는 게 신기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젠타도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다 새로운 음악을 시작하고 들려줄 마음에 걱정 반 설렘 반이다. 좋은 멤버들과 한 팀이라는 것도 행복하고,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음악 활동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고 청했다.
멤버들은 새로운 도전에 망설임이 있었을 법도 하다. 하지만 히나는 “멤버들이 각자 다른 플랫폼에서 개인적으로 활동하다 오로지 ‘음악’이라는 목표로 모였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연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게 돼서 기쁘고 멤버들과 함께 쭉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랐다.
‘음악에 진심’이라는 멤버들은 무엇보다 “성장형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음악을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1대1 트레이닝도 꾸준히 받으면서 하루에 8,9시간씩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타이틀곡 ‘디스코드(Discord)’는 때론 좌충우돌처럼 보이지만 거침없는 매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QWER 멤버들의 당당한 메세지를 녹였다.
“지친 일상에 함박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노래를 하는 밴드, 그런 노래로 지구 정복을 하는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