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현 기자 = 엠넷(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 최종 10위에 올랐던 제이창이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보컬 실력과 특유의 그루브를 십분 살렸다. 다양한 장르의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만능 보컬리스트로 각인되겠다는 포부다.
제이창은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레이트 나이트(Late Night)’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좋은 음악만 드리는 제이창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제이창은 데뷔 앨범부터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그는 “처음부터 더블 타이틀 계획이 없었는데 이 두 곡아 정말 좋아서 하나를 고를 수 없었다. 매력이 완전 다르지만 듣자마자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겨서 무조건 부르고 싶었다”고 했다.
첫 번째 타이틀곡 ‘록스타(Rockstar)’는 제이창의 음악적 정체성이 담긴 노래다. 자유분방하고 리드미컬한 분위기의 펑크 록 장르다. 서들과 함께 만든 퍼포먼스를 완성해 밝은 에너지를 전달한다. 제이창은 “‘보이즈 플래닛’에서 내세웠던 캐치프레이즈인 ‘나는 너만의 록스타’라는 콘셉트”라며 “여러분들의 우주 최강 록스타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했다.
다른 타이틀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는 제이창의 소울풀한 보컬의 에너지가 돋보이는 청량한 사운드의 곡이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했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이지리스닝 곡이다. 제이창은 스탠딩 마이크 하나에 의지해 홀로 노래하지만 리드미컬한 보컬로 무대를 꽉 채웠다.
제이창은 데뷔 앨범에 정체성을 담기 위해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앨범에는 두 타이틀곡 영어 버전과 알앤비(R&B) 장르의 ‘업 투 유(Up To You)’, 컨트리풍 포크송의 자작곡 ‘선라이트(Sunlight)’까지 총6트랙이 수록됐다.
제이창은 앞서 두 번의 서바이벌로 이름이 알려졌다. 2019년 MBC ‘언더나인틴’과 올해 ‘보이즈 플래닛’까지 보이그룹 데뷔에 도전했다.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 데뷔한 것을 선택한 것은 강점을 더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는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것을 선택하고 부담을 느꼈다”면서도 “‘보이즈플래닛’에서는 다른 멤버들과 함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지만, 솔로 제이창으로서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나만의 매력과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9인조인 제베원 데뷔 목전에서 최종 10위로 탈락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실력을 인정받았기에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제이창은 “98명 중에 톱10에 들어갔다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제베원의 무대를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데뷔하고 아티스트로 만났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했다.
제베원 외에도 같은 꿈을 바라보며 땀을 흘린 ‘보이즈플래닛’ 참가자들은 속속히 데뷔하고 있다. 파생 그룹 ‘이븐’과 ‘티아이오티’가 활동 중이고, 나캠든, 윤종우 등이 각자 보이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제이창은 “응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특히 베스트프렌드인 나캠든에게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제베원 석매튜도 앨범 기대한다고 말해줬다”고 변치 않은 우정을 자랑했다.
◎아이돌 유니버스 chu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