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에디터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한 방시혁 하이브(HYBE) 의장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전 세계 대중음악 회사의 주주 중 세 번째 주식 부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회사 주주를 조사해 매긴 ‘주식 부자’ 리스트에서 방 의장은 전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의 공동 설립자 다니엘 아크·마틴 로렌손에 이어 이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방 의장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 지분은 약 31.8%다. 25억4000만달러(약 3조4302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빌보드는 “방 의장의 주식 가치가 지난해 17억달러로 평가된 이후 큰 폭의 상승을 반영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과 일찌감치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븐틴’ ‘뉴진스’ 등 레이블즈 소속 그룹들의 활약으로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이브의 공정자산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공정자산이란 기업집단의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자산을 가리킨다.
방 의장 외에 다른 K팝 산업 거물들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역시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하면서 해당 목록의 상위권에 올랐다.
빌보드에 따르면,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을 미국 시장에서 성공시킨 박 프로듀서는 5억5900만 달러(약 7548억원)에 해당하는 JYP 주식을,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를 발굴한 양 프로듀서는 1억9900만 달러(약 2687억원)가량의 YG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돌 유니버스 realpape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