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시리즈 두 번째 ‘폭풍 속으로’
“팀 정체성 깊이 고민…자신과 확신”
“자전적 이야기 녹여…공감·위로 선사”
[*] 그룹 템페스트가 20일 서울 양천구 로운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폭풍 속으로’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09.20. photo *재판매 및 DB 금지
[*]정지연 에디터 = 그룹 ‘템페스트(TEMPEST)’가 이름을 내건 시리즈로 정체성을 굳힌다. 전작에서 시련에도 꿋꿋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템페스트의 자신감을 녹여냈다. 자신들이 나아가는 길에 의심하지 않고 확신을 가진 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엿보인다.
템페스트는 서울 양천구 로운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폭풍 속으로’ 쇼케이스에서 “어떤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템페스트는 지난해 3월 데뷔한 뒤로 8개월간 세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질주했다. 지난 4월부터는 팀명인 ‘폭풍’ 시리즈를 전개하며 정체성을 쌓아가고 있다. 유독 공백기를 길게 두지 않은 것은 대중에게 다양한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루는 “우리 팀의 욕심이자 의지다. 다양한 콘셉트와 멋진 모습으로 템페스트의 가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공백기가 5개월에 불과했지만 그 사이에 콘서트가 있었다. 스스로 쉴 틈 없이 달려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다양한 모습을 꽉꽉 채워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 그룹 템페스트 루, 형섭, 은찬이 20일 서울 양천구 로운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폭풍 속으로’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09.20. photo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틀곡 ‘브룸 브룸(Vroom Vroom)’은 템페스트의 패기가 느껴진다. ‘길을 잃더라도 너에게 향하는 길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나아가겠다’는 템페스트의 자전적 내용이 담겼다. 레이싱을 콘셉트가 미니멀 힙합&댄스 장르와 어우러져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작사에 참여한 루는 “곡을 준비하며 팀의 정체성에 대해 깊게 진지하게 고민했다. 가사를 살펴보면 ‘시끌시끌한 거리를 가면서도 우리만의 길을 간다’ ‘브레이크가 없는 것처럼 멈추지 않고 간다’는 내용이 있다”고 했다. 이어 “준비하는 동안 여러 목소리가 들렸다. 컨디션이 걱정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하나도 피곤하지 않고, 우리만 준비된다면 보여드릴 수 있다”며 “템페스트가 자랑스럽고 그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무는 엠넷(Mnet)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 준우승 크루 위댐보이즈의 바타가 작업했다. 중독성 강한 강렬한 사운드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룬다. 댄스 챌린지를 위한 포인트 안무가 가장 눈길을 끈다. 화랑은 “포인트 안무 이름은 레이싱 댄스다. 운전대 잡으면서 기어를 조작하는 듯한 안무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 그룹 템페스트 태래, 한빈, 혁, 화랑이 20일 서울 양천구 로운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폭풍 속으로’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09.20. photo *재판매 및 DB 금지
템페스트는 음악으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멤버들이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이는 것도 그런 이유다. 형섭은 “청춘으로 느낄 수 있는 기쁨과 슬픔을 담아 팬들과 음악으로 교류하고 있다. 템페스트의 목표를 음악에 과감하게 담아내고 스스로를 표현하면서 퍼포먼스로 표현한다”고 했다. 루는 수록곡 ‘블루투스’를 추천하며 “서로 연결돼 하나가 되고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템페스트는 매 앨범마다 성장하고 있다. 데뷔 2년 차에 다섯 장의 앨범을 내면서 단독 콘서트를 할 만큼 곡을 많이 남겼다. 지난달 서울과 일본 오사카, 도쿄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오는 30일 마카오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은찬은 “오랫동안 간절히 바랐던 거라 뜻깊고 행복했다. 콘서트를 하면서 한걸음 더 성장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팀워크가 단단해졌다.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 매번 콘서트가 있을 때마다 피드백을 주고받고 회의를 했다.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확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아이돌 유니버스 chu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