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음 소희'(2022)의 김지연 프로듀서가 이춘연 영화인상 두 번째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춘연 영화인상은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뜻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됐다. 기존 시상식에서 쉽게 언급되는 감독이나 배우가 아닌,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한 우수 프로듀서를 발굴, 조명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김지연 프로듀서는 영화 ‘남영동1985′(2012), ‘도희야'(2014), ‘낭만적 공장'(2022)의 제작 및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소신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심사를 맡은 강제규 감독은 “필모그래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작품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뚝심 있는 프로듀서”라며 심사평을 전했다. 이어,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오랫동안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해 온 영화인으로 그의 미래에 대한 성취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유지태는 “김지연 프로듀서는 자신의 소신대로 영화를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이춘연 영화인상 수상자에 걸맞은 인물이다”고 축하를 전했으며,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김지연 프로듀서는 오랜 경력과 더불어 지금까지 좋은 작품을 만들어 온 영화인이다”고 격려했다.
이춘연 영화인상 시상식은 영화제 기간 중인 10월 5일(목) 20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진행된다.
올해 이춘연 영화인상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봉된 한국영화를 기준으로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세 단체에 추천을 의뢰하여 후보를 선별하였으며, 국내 최고의 영화전문가 4인의 심사위원(강제규, 심재명, 유지태, 정한석)이 고심 끝에 최종 수상자를 선택했다.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