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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드롬 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 기록 깨
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날씨의 아이’ 합쳐 900만명 동원
동일본대지진 은유 이야기…감정치유 공감대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훈 에디터 =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올해 신드롬을 일으킨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제치고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계 새로운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전날까지 국내 누적 관객수는 448만2045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8일 개봉 이후 38일째 세운 숫자다.
그간 올해 개봉작 중 흥행 1위였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날 0시 기준 총 누적 관객 수 446만9649명)를 넘어섰다. 특히 국내 개봉 역대 일본 영화 톱1위까지 단숨에 석권했다.
또한 신카이 감독은 ‘너의 이름은.’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총 2편의 영화가 국내 개봉 역대 일본 영화 흥행 톱3에 등재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전작 ‘너의 이름은.'(381만 명), ‘날씨의 아이'(74만 명)을 합쳐 국내 누적 관객 수 총 9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첫 일본 영화감독이 됐다. 앞서 ‘스즈메의 문단속’은 국내 개봉 이후 3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신드롬을 예고했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지난 2011년 3월11일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에 대한 은유가 가득한데, 재난극복 서사보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인물들의 감정을 치유하는 데 방점을 찍고 공감대를 샀다.
지난달 초 내한했던 신카이 감독은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27∼30일 다시 내한한다. ‘스즈메의 문단속’ OST 주인공인 일본 밴드 ‘래드윔프스(RADWIMPS)’는 5년 만인 오는 7월21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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