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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거스티 디 ‘디-데이’ 글리치 필름. 2023.04.13.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훈 에디터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0·민윤기)가 솔로 앨범 ‘디-데이(D-DAY)’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슈가는 14일 방탄소년단 공식 소셜 미디어에 ‘디-데이’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슈가의 내레이션과 함께 그의 솔로 활동명 어거스트 디(Agust D)로 발매한 첫 번째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2016년)의 공개 날로 시작한다. 이어 어거스트 디의 여러 뮤직비디오 장면들이 그래픽 모티프와 어우러지고, 말미에는 이번 솔로 앨범명인 ‘디-데이’의 브랜드 정체성이 나타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해당 영상에 대해 ‘글리치 필름(Glitch Film)’이라고 소개했다. 글리치는 펄스로 인해 일어나는 오작동이나 잡음을 가리킨다. 펄스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에 큰 진폭을 내는 전압이나 전류 또는 파동을 뜻한다. 음향적인 결함에 바탕을 둔 오류를 의도적으로 음악에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글리치 음악’ 장르도 있다.
실제 이번 슈가의 글리치 필름도 오작동된 것처럼 장면들이 불균질하게 바뀐다. 속도감 있는 교차 편집과 데이터 모시(DATAMOSH) 기법(영상을 손상시켜 오류된 픽셀을 노출시키는 기법)의 화면 구성으로 독특함을 표출했다.
빅히트 뮤직은 “‘글리치 필름’은 ‘디-데이’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다. 이번 앨범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동시에 슈가가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공개했던 믹스테이프들의 잔상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프로농구(NBA)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되기도 한 미국 슈가가 좋아하는 농구공에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이 새겨지는 등 어거스티 디로서 슈가의 모습들이 스쳐지나간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23.04.13. (사진=디즈니 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어거스트 디라는 활동명은 슈가가 예전에 가사로 썼던 ‘DT 슈가(Suga)’를 거꾸로 배열한 것이다. DT(디 타운(D Town))는 슈가가 과거 속해 있던 힙합 크루 이름이다. 그의 고향인 대구 기반의 크루였다.
‘디-데이’는 ‘어거스트 디’, ‘D-2′(2020년)에 이어 트릴로지(3부작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슈가는 전곡의 작사, 작곡부터 앨범의 프로듀싱까지 작업의 전반을 이끌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앨범엔 최근 별세한 일본 거장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1952~2023·坂本龍一)와 국내 브리시티 록 밴드 ‘더 로즈(The Rose)’의 보컬 김우성이 함께 한 ‘스누즈(Snooze)’, 방탄소년단 동료 제이홉이 피처링한 ‘허?!(HUH?!) 등 10곡이 실린다.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피처링한 ‘사람 Pt.2’는 지난 14일 선공개됐다.
오는 21일 오후 1시 타이틀곡 ‘해금’을 포함한 ‘디-데이’ 전곡 음원을 발표한다. 같은 날 오후 11시 위버스·디즈니 +를 자신의 첫 다큐멘터리 ‘슈가: 로드 투 디-데이(SUGA: Road to D-DAY)’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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