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母 돌아가신 충격…14세에 인격이 멈춰”(종합)

by Idol U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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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2023.03.26.(사진 = KBS 2TV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송윤세 에디터 = 힙합 가수 현진영이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14세에 인격이 멈췄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현진영은 이사온지 3개월임에도 여전히 정리가 끝나지 않은 방에서 음악작업을 하면서 군것질을 하는 아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아내 오서운이 대신 정리해주겠다고 해도 현진영은 “잔소리 좀 하지 마”라면서 자신의 물건에 손대는 것에 싫은 내색을 했다.

그래도 오서운이 정리하기 위해 낡은 노트를 버리려고 하자 현진영은 “이건 네가 나 정신 병원 보냈을 때 적었던 것”이라며 슬럼프로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당시 현진영은 ‘어릴 때 사고를 쳐서 꼬리표가 붙어 다니는데 정신병원 꼬리표까지 달고는 못 산다’면서 거부했지만 ‘그럼 더이상 못 만나겠다’는 오서운의 단호한 태도에 결국 입원 치료를 받았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받던 중 현진영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14세에 정신 연령이 멈춘 인성 인격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진영은 “의사 선생님이 치료가 안 되면 나이가 40, 50이 되도 사고하는 능력이 14세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아내 오서운은 집을 나서기 전 남편에게 행동 지침서를 큰소리로 낭독하게 하는 등 그의 훈련사를 자처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진영은 운전 중 끼어드는 차량을 향해 욕을 하고 20대 후반 젊은이들을 학생으로 오해해 흡연하지 말라고 간섭하는가 하면 함께 무대에 서는 후배들에게 버럭 화를 냈다. 그때마다 오서운은 현진영을 제지했고 현진영도 감정을 누그러뜨렸다.

인터뷰에서 오서운은 “남편이 욱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해 욕을 먹지 않고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 현진영은 아내가 걱정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90년 SM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로 데뷔한 현진영은 대한민국에 힙합 장르를 선보이며 인기를 누렸다. ‘흐린 기억속의 그대’ 등을 크게 히트시키며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스스로 삶을 평탄하게 만들지 않았다.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한 것을 재즈에 담기 위해 서울역에서 한 달 동안 노숙생활을 하는 등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한국에서 드문 ‘재즈 힙합’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9일엔 자신의 첫 EDM 곡 ‘어마어마해’를 선보이는 등 음악적 도전을 계속 하고 있다.

◎지오아미 코리아 knaty@1.234.219.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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