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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텀싱어4’. 23.03.25. (사진=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윤진 에디터 = 1라운드 ‘포지션 배틀’이 시작됐다.
24일 방송된 JTBC TV 예능물 ‘팬텀싱어4’ 3회에서는 1라운드에 진출한 34인이 공개된 가운데, 1라운드 포지션 배틀이 시작됐다.
‘포지션 배틀’은 테너·카운터테너, 바리톤, 베이스, 뮤지컬, 가요·국악 등 각 포지션끼리 최강자를 가리는 미션이다. 베이스 2팀, 바리톤 2팀, 테너·카운터테너 4팀, 뮤지컬 3팀, 가요·국악 1팀 총 12개의 무대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로듀서 군단의 투표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단 한 명의 ‘최강자’만이 다음 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는 미션에 빅매치가 예고됐다.
가장 처음으로 상대 지목권을 획득한 오스틴킴이 이동규를 선택한 것을 시작으로, 상상 이상의 조합이 완성되며 명승부를 기대케 만들었다. 윤종신은 1라운드 미션 심사 기준에 대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 안에서 절대적 우위를 보여줘야 한다. 아직 완성된 조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을 어필하는 자리임을 잊으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MC 전현무 ‘원픽’ 이승민, ‘팬텀키즈’ MZ 바리톤 노현우, 핵인싸 바리톤 이한범 등 프로듀서 오디션 당시 모두 만장일치를 받은 3인조는 ‘살 다 빈치(Sal Da vinci)’의 ‘메짜노떼'(E’mezzanotte)를 선곡해 개인의 기량을 폭발시키는 것은 물론 완전체 시너지를 더해 진검승부를 벌였다. 대전은 노현우가 4표를 받으며 본선 2라운드에 안착했다. 노현우는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기쁘지만 미안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규현으로부터 ‘몸 자체가 훌륭한 악기’라고 극찬받은 림팍, 파리에서 온 낭만 테너 서영택이 ‘디스틴토우 이 디 쿼리 (D’istinto e di quore)’로 격돌했다. 림팍의 묵직하고 파워풀한 고음과 서영택의 청량하고 시원한 고음 대결이 팽팽한 무대였다. 김정원은 “두 분의 다음 무대가 굉장히 많이 기다려지는 퍼포먼스”라 극찬했다. 림팍이 4표를 얻으며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가요·국악 3인조 대결은 ‘록 스피릿 세무사’ 김광진과 ‘미성의 아이돌 메인 보컬’ 조진호, ‘국악계 라이징 스타’ 김수인이 펼친 무대는 파격 그 자체였다. ‘차얼리 푸쓰(harlie Puth)’의 ‘데인저러슬리(Dangerously)’를 세 사람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대결에서 김광진은 특유의 송곳 고음으로 존재감을 자랑했고, 조진호는 노련한 보컬 기교를, 김수인은 짜릿한 국악 스피릿을 과시했다.
김정원은 “저와 친하지 않은 장르가 다 모여있다. 각기 다른 원색 셋이 모였을 때 장기가 다르다 하더라도 경지에 오른 사람들끼리 모인다면 다 섞일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김문정은 “이런 경험은 ‘팬텀싱어’에서 밖에 할 수 없다. 세 분이 ‘팬텀싱어’가 아니더라도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싶을 정도로 멋졌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규현 역시 “각 분야 대가들이 연말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를 꾸미는 느낌”이라 감탄했다. 그러면서 과거 함께 활동한 적 있는 조진호를 향해 “칭찬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 특출난 각 분야에서 튀기 쉽지 않다. 솔로로 치고 나올 때 멋있었다. 조진호가 이번 무대에 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격려했다.
세 사람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최후 1위는 바로 김수인이었다. 무려 5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김수인은 본선 2라운드에 곧바로 향하게 됐다. 김수인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 같이 고생을 너무 많이 했는데, 복잡미묘하다. 좋기도 하면서 뭔가 마음이 쓰인다”라며 레전드 무대를 함께 완성한 두 사람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한편 테너·카운터테너 포지션 배틀에서 테너 4인조 대결을 예고한 콘트랄토 오스틴킴이 첫 대결 상대로 월드클래스 카운터테너 이동규를 지목한 가운데 나머지 두 테너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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