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타다큐 마이웨이’. 2023.03.12. (사진 = TV조선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윤진 에디터 = 데뷔 57년 차 성우이자 배우 이종구의 인생이 조명됐다.
12일 오후 7시 50분 방송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67년 연극 ‘에쿠우스’의 주인공 ‘마틴 다이사트’로 얼굴을 알린 이종구가 소개됐다.
그는 오랜 꿈이었던 ‘성우’가 되기 위해 9번 도전한 결과 꿈을 이루어 추억의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의 땡구와 ‘인사이드 아웃’의 버럭이 등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전을 거듭한 그는 연극 무대와 성우로 쌓았던 기본기를 바탕으로 영화 ‘추격자’를 시작으로 ‘베테랑’, ‘부당거래’, ‘역린’ 등 각종의 영화에서 다채로운 역을 소화해 내며 ‘만능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종구는 젊은 시절부터 함께 해온 소중한 사람들과 회동했다. 성우 동기 성병숙은 이종구와 같이 배우로 전향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녀는 ‘동기였지만 라디오 드라마 ‘특별수사본부’, ‘여인극장’ 등에 나오는 뛰어난 이종구의 목소리를 들으며 연기 열정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또한 ‘성우계의 전설들’도 등장했다. 선배 배한성, 송도순 앞에서 애교 만점 ‘막내 美’를 폭발하는 이종구의 색다른 매력과 라디오 전성시대 성우들만이 아는 그때 그 시절 목소리 연기부터 녹음까지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한편, 아내와 ‘두 번째’ 혼인신고 기로에 선 이종구의 파란만장한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배고팠던 연극배우 시절과 방송국 성우 활동까지도 함께해 준 고마운 아내. 이들 부부에게 숨겨진 놀라운 반전이 있었는데, 이미 2003년에 법적 이혼한 사이라는 것이다.
한 성격한다는 두 사람이 날이면 날마다 큰 소리가 오갔고, 이혼 서류를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다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아내는 “분노조절장애일까? 살림을 내던졌다”고 발끈했다. 이종구는 “아내는 염려병이 많다”고 맞대응했다.
그럼에도 이혼하고 30년 동안 같이 산 이유는 무엇일까. 아내는 “아빠 없는 가정은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도 내가 싫진 않아서 붙어 살았겠지”라 했다. 이종구는 맞다고 반응했다.
◎지오아미 코리아 telemovie@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