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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생활 구설 후 90도 사과
‘꼭두의 계절’서 임수향과 호흡
“자숙시간 단단해져…폐 끼칠까 우려”
김정현
[*] 최지윤 에디터 = 배우 김정현이 사생활 논란 후 2년 여만에 복귀했다.
김정현은 27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누가 될까봐 우려된다. 스스로 돌이켜 보는 시간이었다”며 “작품 선택할 때 극본이 중요한 부분이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자숙 시간에 먼저 손 내밀어 주신 MBC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자숙 시간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스스로를 돌이켜 보고 되짚어 보면서 단단해지고 좋은 모습 보여 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지금 엄청 떨린다. 작품 시작할 때부터 우리 팀이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분들의 열정에 내가 ‘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됐다. 조심스럽게 임하고 있으니 부디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
이날 김정현은 포토타임 때도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김정현은 2018년 MBC TV 드라마 ‘시간’에서 건강 문제로 중도하차했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상대역인 그룹 ‘소녀시대’ 서현이 팔짱을 끼려고 하자 거부해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3년 여만인 2021년 7월 전 여자친구인 배우 서예지에게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임수향(왼쪽), 김정현
이 드라마는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김정현)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임수향)의 로맨스다. 백수찬 PD는 “김정현 캐스팅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다. 여린 친구더라”면서 “초반에 기획하고, 내가 연출로 선임되기 전에 캐스팅됐다. 좋은 배우니 흔쾌히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이 드라마를 잘할 수 있도록 격려를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임수향은 “대사가 워낙 많아서 김정현과 호흡이 중요했다. 우스갯소리로 ‘베스트커플상은 꼭 받아야 된다’고 했다. 김정현이 워낙 연기를 잘 해 어떻게 해도 잘 받아준다. 연기할 때 정말 재미있다”며 “자극을 많이 받고 있다. 섬세하고 기본기도 탄탄해 연기적으로 배울 점이 많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더라. ‘이 친구가 꼭두 역을 안 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를 맛깔나게 잘 살리더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9시50분 첫 방송.
◎지오아미 코리아 plain@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