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내용 요약
“게스트 오프닝 무대만 2시간 가까이”…관객들 불만 쏟아져
[서울=AP/뉴시스] 마이클 볼턴
[*]이재훈 에디터 = 미국 팝스타 마이클 볼턴(70·Michael Bolton·마이클 볼튼)의 내한공연 제작사가 사과했다. 관객들 사이에서 운영 미숙함에 대한 질타가 잇따라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볼턴 내한공연 제작사 KBES는 15일 홈페이지에 ‘마이클 볼튼 내한공연 관련 사과문’을 게재하고 “관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ES와 관객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볼턴의 내한공연은 당초 오후 6시에 예정됐으나 15분가량 늦게 시작했다. 특히 무대 전환을 포함 유미·정홍일 등 게스트 오프닝 무대로만 2시간을 보내고 정작 볼턴의 무대는 오후 8시 가까이 돼서야 시작했다. 여기에 볼턴 무대 중간에도 색소폰 연주자, 코러스 등이 시간을 채웠고 정작 볼턴은 한 시간가량만 공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흔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목소리를 들려줬지만 공연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관객들의 아쉬움이 쏟아졌다.
인터파크티켓 후기엔 이번 공연 운영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공연 평점은 2.1점에 불과하다. 특히 제주, 대구 등 지역에서 서울까지 찾아온 관객들의 불만이 더 컸다.
KBES는 15분 공연 지연, 게스트 2팀 공연의 100분 소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리허설 가운데 현장에서 급변경되는 셋업 내용들로 본 공연 때에 리스크를 안게 됐다”면서 “시간 운행상, 이 점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도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의 실망감과 질책을 통감하며 15일 공연은 물론 다시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공연관람에 불편과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KBES는 이날 약 1만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볼턴의 내한공연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게스트는 또 있다. 소향·K2 김성면이다.
‘블루 아이드 솔’의 대표주자인 볼턴의 내한은 2014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 이후 9년 만이다. 애초 볼턴은 지난해 11월 내한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직전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 직후 이를 취소했었다.
◎지오아미 코리아 realpaper7@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