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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 최지윤 에디터 = 개그맨 김병만이 ‘공생의 법칙2’로 돌아왔다. 시즌2는 해외로 확장, 세계의 생태계 교란종 문제에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김병만은 19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예능물 공생의 법칙2 간담회에서 “보통 한 시즌을 한달 이상 촬영하는 프로그램이 없다”며 “(공생의 법칙은) 내가 다큐멘터리 속에 들어간 것 같았다. 수개월, 반년 이상 투자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과 함께 하지만 위험해 사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굉장히 힘들었다”며 “보람은 있는데 하는 거에 비해 통장 (잔액)이 부족하다.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도전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웃었다.
공생의 법칙은 생태계 교란종이 생겨난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한 인간의 역할과 책임을 생각해본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만들며 시즌1의 김병만과 모델 출신 배정남, 트로트가수 박군이 함께 한다. 시즌2에선 미국 일리노이주로 떠난다.
김병만은 침입성 잉어를 만나 고군분투했을 때를 떠올렸다. “예능처럼 보이지만 긴장하며 배에 탔다. 이틀 동안 하다 보니 지치기도 했다”며 “요즘 프로그램은 재미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어린이들에게 ‘조기 교육용으로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하며 촬영했다. 예능적인 요소는 내가 개그맨이라는 것 밖에 없다. 태어나서 고기에 맞아서 멍든 적은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미국 사람들은 럭비할 때 쓰는 투구를 사용하더라”면서 “박군은 날라온 물고기에 맞아 모자가 찢어졌다. 모자를 안 썼으면 상처가 났을 것”이라며 “턱 나간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 실제로 보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왼쪽), 배정남
배정남 역시 “이 정도로 힘들 줄은 몰랐다. 시즌1 끝나고 ‘다시는 못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 잊고 있다가 시즌2를 했다. 시즌2 촬영을 마치고 또 ‘다시는 못 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보람과 뿌듯함이 있다. 시즌2가 시즌1보다 더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귀띔했다. “(강에서 물고기가) 잘못 날라오면 턱도 부러지고 이도 나간다. 계속 긴장과의 싸움이었다.조금이라도 한눈을 팔면 안 된다”며 “촬영하면서 예능이라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았다. 이렇게까지 집중한 촬영은 예능 통틀어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호 PD는 “환경은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은 주제이지 않느냐. 다큐멘터리가 많지만, ‘예능에서 환경을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다. 친근감있는 셀럽이 출연하면 시청자들이 내 문제처럼 느끼고 심각한 것도 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며 “공생의 법칙 시즌1은 외래종에 관한 화두를 던졌다면, 시즌2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해외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한국에 접목시킬 방법이 없는지 고민했다. 보호종도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22일 오후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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