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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영상 캡처 .2022.09.01. (사진 = SBS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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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향 인턴 에디터 = 27살 동생이 실종됐다.
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SBS TV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의문으로 가득한 한 청년의 죽음 ‘기묘한 증발, 그리고 검은 그림자’편이 전파를 탄다.
1992년 2월,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박영순(29) 씨는 도착하자마자 출장 간 사이 영순의 3살 아래 동생 박태순(27) 씨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가족들은 파출소는 물론 인근 병원까지 모두 돌며 태순 씨를 찾아 나섰지만, 그 어디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은 같은 공장의 동료 직원 김 씨다. 공장에서 회식을 하고 같이 전철을 타고 가다 구로역에서 헤어진 뒤로는 보지 못했다고 한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영상 캡처 .2022.09.01. (사진 = SBS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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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순 씨의 행방이 묘연한 그때, 그의 친구들이 형 영순 씨에게 깜짝 놀랄 만한 얘기를 한다. 그동안 박태순이 아닌 형 이름으로 살아왔다는 동생, 심지어 취직한 공장이 바뀔 때마다 다른 이름으로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긴다.
실종 9년 후, 태순 씨는 ‘성명: 미상’이라고 쓰여진 납골함으로 가족들 품으로 돌아온다.
가족들이 어렵게 찾아낸 ‘변사사건 처리결과 보고서’에는 9년 전 태순 씨가 사라지던 날, 집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시흥역에서 달리는 기차에 치여 두뇌파열로 사망했다고 나와 있었다. 그동안 신원을 알 수 없어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되는 바람에 9년이나 소식을 알 수 없었다는 것.
제작진은 “동네 파출소는 물론, 병원과 근처 역을 샅샅이 뒤졌던 가족들은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9년간 실종됐던 태순 씨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고 왜 그의 죽음이 가족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것인지 끝없는 물음표를 던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야기친구로는 아나운서 조정식, 배우 이윤지, 가수 규현이 함께한다.
◎지오아미 코리아 hjhj7289@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