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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티빙 최고 흥행작 ‘술도녀’로 서울시장상 수상
칸시리즈 초청…K-콘텐츠 위상 높인 공로 인정
하반기 ‘술도녀2’로 연타 흥행 정조준
이선빈
[*] 최지윤 에디터 = 배우 이선빈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티빙 최고 흥행작인 ‘술꾼도시 여자들'(술도녀·2021)로 서울시장상을 차지, 한류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반기 술도녀 시즌2로 또 한 번 ‘K-콘텐츠’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이선빈은 지난 25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4회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서울시장상을 품에 안았다. 술도녀로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한류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이선빈은 “이렇게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요즘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걸 느끼고 있다. 앞으로 한류 콘텐츠가 오래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선빈은 술도녀로 연기 인생 전환점을 맞았다. 데뷔 초 드라마 ‘마담 앙트완’·’38 사기동대'(2016) 등으로 주목 받았고, 이후 ‘크리미널 마인드'(2017) ‘스케치'(2018) ‘번외수사'(2020) 등 액션 장르물에서 주로 활약했다. 차갑고 도시적인 외모 때문에 거리감을 느끼는 대중도 적지 않았지만, 술도녀를 통해 선입견을 깼다. 극중 예능작가 ‘안소희’로 분해 30대 여성의 일상과 우정을 현실감있게 보여줬고,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선빈은 생활밀착형 연기와 털털한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소희는 입이 험할 뿐 아니라 막걸리를 밥으로 여길 정도로 ‘술꾼’인 인물이다. 시청자들이 ‘왜 이제야 이런 역할을 맡은 거냐’고 할 정도로 싱크로율도 높았다. 이선빈은 종방 인터뷰에서 “대중들이 색안경을 벗게 된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나를 차갑고 시크하게 보지만, 소희처럼 사람 좋아하고 털털하고 장난기도 많다. 데뷔 초부터 여배우에게 갖는 인식 탓에 ‘너무 편하게 하지 말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내 모습 그대로 보여주자’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털어놨다.
술도녀는 흥행·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았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달성했고,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수많은 ‘짤'(인터넷상에서 사진이나 그림 따위를 이르는 말)을 생성했다. 이선빈은 지난 4월 ‘2022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핑크카펫도 밟았다. 올해 5회를 맞았으며 전 세계 시리즈물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상영하는 행사다. 술도녀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초로 비경쟁 부문에 초청 돼 의미를 더했다.
술도녀2 역시 기대감이 높다. 티빙 시리즈 중 술도녀를 뛰어넘는 작품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올해 티빙은 코믹부터 휴먼, 스릴러 범죄,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내과 박원장’을 비롯해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돼지의 왕’ ‘괴이’ ‘장미맨션’ ‘유미의 세포들2’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 등이다. 하반기 공개 예정인 술도녀2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한 방송 관계자는 “술도녀2는 시즌1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며 “이선빈을 비롯해 한선화, 정은지 등 주역들이 실제로도 친해 연기할 때도 자연스럽게 묻어 나온다. 시즌2에선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했다.
[*] 고승민 에디터 = 25일 조선 팰리스 강남서울 더그레이트홀에서 열린 2022 NEWSIS K-EXPO(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배우 이선빈에게 서울시장상 문화대상을 시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8.25. kkssmm99@1.234.219.163
◎지오아미 코리아 plain@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