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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늘 ‘핑크 베놈’ 선공개…1년10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
내달 16일 정규 2집 ‘본 핑크’ 발매
[*] 블랙핑크 2022.08.15 (사진=YG엔터테인먼트)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훈 에디터 = 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의 신기록 자체 경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블랙핑크는 19일 오후 1시(한국시간) 선공개 싱글 ‘핑크 베놈(Pink Venom)’을 발매하고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활동을 본격화한다. 1년10개월 만의 완전체 활동이다.
우선 관건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순위다. 정규 1집 ‘디 앨범’ 수록곡이자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함께 작업한 ‘아이스크림’으로 차지한 13위가 ‘핫100’ 내 이들의 최고 순위다. 해당 차트 K팝 걸그룹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핑크 베놈’을 통해 K팝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핫100’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본다. 현재 K팝 그룹과 솔로를 통틀어 ‘핫100’ 톱10에 진입한 가수는 방탄소년단(BTS)과 싸이 정도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등 1위를 차지한 6곡 포함 총 10곡을 톱10에 진입시켰다. 싸이는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강남스타일’ 포함 2곡을 톱10에 올렸다.
사실 올해 초 빌보드차트 개편이 미국 내에서 대중성보다 팬덤이 강한 K팝 팀에게 불리하다. 기존 1인당 4건까지 허용하던 다운로드 구매를 1건만 인정한 것으로 바꿨다. 팬덤에 기반해 음원 다운로드 점수가 높은 K팝 그룹들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온 블랙핑크인 만큼, 신기록 행진이 예상된다. 실례로 대중음악시장 소비 판도 변화를 이끈 유튜브 내 블랙핑크 활약이 독보적이다. 유튜브 점수도 ‘핫100’ 차트에 반영된다.
블랙핑크 유튜브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250억 회에 육박하며 채널 구독자는 이날 현재 7680만 명 이상이다.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1위다. 컴백을 예고한 이후 하루에도 수만명씩 채널 구독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Z세대의 새로운 대변자로 통하는 싱어송라이터 세일럼 일리스가 블랙핑크 팬덤 ‘블링크’를 자처하는 등 현지 젊은 세대의 폭발적인 관심도 받고 있다.
이미 실제 미국 내 대중성을 반영하는 ‘핫100’ 차트에 블랙핑크는 ‘아이스크림’ 외에도 여러 곡을 올렸다.
‘뚜두뚜두'(55위), ‘키스 앤 메이크 업'(93위), ‘킬 디스 러브'(41위), 레이디 가가와 함께 한 ‘사워 캔디'(33위), ‘하우 유 라이크 댓'(33위), ‘러브식 걸즈'(59위) 등이다. 로제 ‘온 더 그라운드'(70위), 리사 ‘라리사'(84위) 등 솔로로도 진입했다.
[*] 블랙핑크. 2022.08.08. (사진 = 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내달 16일 발매하는 정규 2집 ‘본 핑크’로도 역시 각종 신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완전체 정규 앨범은 2020년 10월 정규 1집 ‘디 앨범’ 이후 1년11개월 만이다.
‘디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다. 그 사이 위상이 더 높아진 블랙핑크라면 이번 정규 2집으로 ‘빌보드 200’ 정상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본다.
그 사이 다수의 K팝 그룹들이 톱5에 든 만큼, 남다른 팬덤 블링크를 보유한 블랙핑크의 선전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빌보드200’은 특정 팬덤이 두터울수록 순위가 높게 나온다. 이미 블랙핑크는 북미 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이미 ‘본 핑크’ 선주문량은 예약 판매 일주일 만에 150만 장을 넘어섰다. 앨범 발매일이 아직 한달 가까이 남은 점을 감안하면 선주문 200만 달성이 예상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나아가 300만 기록도 전혀 불가능한 추이가 아니라고 기대했다. 특히 블랙핑크는 ‘디 앨범’으로 K팝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달았다. ‘본 핑크’로 더블 밀리언셀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블랙핑크는 이미 ‘핑크 베놈’ 발매를 기념해 세계 주요 도시 랜드마크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나섰다. 전날 오후 8시 우리나라 N서울타워를 시작으로, 각국을 대표하는 명소를 분홍색 조명으로 밝히는 캠페인 ‘라이트 업 더 핑크(Light Up The Pink)’를 펼치고 있다. 일본 도쿄타워,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브리지,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 관람차가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빛으로 반짝인다.
YG는 자사 역대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 두 편의 블랙핑크 신곡 뮤직비디오도 예고하고 나섰다. 약 150만 명 규모의 월드투어도 돈다. 오는 10월15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미국을 거쳐 연말엔 유럽, 내년 6월엔 동남아시아 등을 순회한다. 8개월에 걸쳐 26개 도시에서 36회 공연한다. 이는 1차 투어 스케줄로 공연 일정은 계속 추가된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12시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핑크베놈’ 발매를 기념하는 ‘카운트다운 라이브스트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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