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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인기리에 활동 중이던 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아이청이 숨져 타이완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향년 40세.
타이완 언론매체에 따르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아이돌’ 우승자 출신인 아이청은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경 지하철 루저우 역 건물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청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아이청의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이다.
아이청은 2020년 타이완의 가수 겸 배우 왕동을 만나 결혼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서 부부의 단란한 일상을 공개해 왔으나 실제로 아이청은 과거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아이청이 사고 발생 전 사흘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등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렸다.”면서 “결혼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됐었는데 다시 우울증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이청이 사망 전 재정난으로 힘들어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아이청은 레스토랑 사업을 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요식업 사업에 타격을 입었고 지난 4월 식당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현재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연예뉴스 강경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