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은 지난 10일 지인의 SNS를 통해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피해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A양에게 따지게 됐다.”면서 “부모님은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있는 친구를 모른 척하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저 또한 이 순간에도 그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가람이 밝힌 학폭 처벌과 관련한 정황에 따르면, 그는 타인의 SNS 계정을 사칭하고 속옷이 노출된 동급생의 사진을 무단으로 올린 A씨와 갈등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친구들과 몰려가서 A씨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인정돼 학교폭력 위원회에서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서 김가람은 누군가를 때리는 등의 폭력을 가한적이 없고, 강제 전학을 당한 적도 없으며, 술담배를 했거나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르세라핌 데뷔 직후인 지난 4월부터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김가람은 이와 같은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월 르세라핌 소속사 하이브 측이 김가람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 사실을 발표하자, 김가람은 약 2달 만에 작정한 듯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문제는 이 같은 김가람의 해명이 그에 대한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할 정도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기 때문.
일각에서는 이유야 어찌되었든 다수의 학생들이 한명의 학생에게 몰려가서 욕설을 하며 따지거나, 사과를 요구하면서 SNS로 연락하는 것 역시 학교 폭력의 범주에 들어간다며 김가람의 억울함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가람은 2005년 생으로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미성년자다. 르세라핌에서 탈퇴해서 이제는 일반적인 학생 신분으로 돌아간 상태다. 그런 김가람에게 더이상의 비난이나 데뷔에 대한 자격을 논하는 것 역시 사회의 지나친 잣대라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연예뉴스 강경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