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나는 미워해도 팬들은 미워하지 않길”…악성 논란에 침착 대응

by Idol Univ

가수 박재범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MIK 페스티벌 2022’에 참석한 가운데, 공연 후 생긴 악성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3일) 박재범은 자신의 SNS에 페스티벌 현장 영상과 함께 “런던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공연 중) ‘두아 리파’라고 소리친 게 맞다. 왜냐하면 영국에 있으니까 하하”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박재범 런던 공연 논란

박재범은 이어 “나를 싫어하는 게 일종의 트렌드인 건 알고 있지만, 나의 팬들은 미워하지 말아달라. 아마도 여러분은 서로 다른 점보다 비슷한 점이 더 많은 사람일 거다. 나에 대한 불편한 말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겠지만, 나를 미워하든 좋아하든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런던 관객들 정말 고맙다”라고 전했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MIK 페스티벌 2022’ 무대 도중 박재범이 영국 가수 두아 리파(Dua Lipa)를 언급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페스티벌에 있던 한 관객은 당시 주변 소음 때문에 박재범이 누구를 언급했는지 정확히 듣지 못했고, 이에 현장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해외 누리꾼 A 씨가 그 영상을 재공유하면서 “박재범이 흑인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박재범 런던 공연 논란

A 씨의 주장이 SNS를 통해 확산하자 박재범의 팬들과 당시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내가 현장에 있었고 박재범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정확히 ‘두아 리파’라고 말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반박했습니다.

이에 A 씨는 오히려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내 귀에 정확히 그렇게 들렸다. 너희가 뭐라든 신경 안 쓴다”라며 박재범이 흑인 비하 발언을 한 게 맞다고 주장했고, 그의 팬들과 여러 차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설전이 오갔습니다.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던 박재범이 SNS에 입장을 밝히면서 “나는 어른이니 감당할 수 있다”며 팬들을 진정시켰고,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박재범 런던 페스티벌

자신은 미워해도 팬들은 미워하지 말라는 그의 메시지를 본 팬들은 “박재범이 최고다”, “너의 팬이어서 너무 좋다”, “다 당신을 질투해서 그러는 거니 신경 쓰지 마라”, “악성 댓글에 상처받지 마라” 등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습니다.

지난달 30일과 3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MIK 페스티벌 2022’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 야외 케이팝 축제로, 박재범은 공연 둘째 날인 ‘힙합 데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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